"히카마, 미래 고소득 특화작물"
상태바
"히카마, 미래 고소득 특화작물"
  • 이충열
  • 승인 2017.08.17 09:35
  • 호수 56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제의 인물 - 히카마작목반 김재열 대표

히카마로 귀농 보금자리 마련·주민 고소득 보장 가능

남해군이 열대작물 재배의 최적지라며 지난 2014년부터 히카마(얌빈) 재배에 열정을 쏟아 왔던 마실농장 김재열 대표가 올해부터 히카마 작물의 군내 확산과 도약을 꿈꾸고 있다. 히카마 재배에 관심을 보여왔던 군내 각 읍면의 15농가와 함께 지난해 11월  작목반(남해군 보물섬 히카마 작목반)도 결성했고 남해군이 히카마 품종 공급의 원천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김재열 대표는 "군 농업기술센터가 열대성 히카마 작물에 대해 시범재배를 완료한 바 있다"며 "히카마는 단위면적당 소득이나 수확량 등이 월등하고 식사대용이나 의약 효과도 있다. 이제 일정정도 생산면적의 확대와 농가 참여, 군내 각 농협마트나 가게 등에 대한 홍보 강화 및 판로 확대가 관건"이 라고 향후 히카마 농업의 과제를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히카마 농업은 고소득 작목으로서 농가의 소득증대 향상을 가져오고, 귀농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효과도 높아 군의 인구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 확신했다.     

지난 15일 히카마 포장작업이 한창인 남면 죽전마을의 김재열 씨 농장을 찾았다. 이날은 김 대표가 작목반원들과 함께 수확한 히카마를 올해 새로 마련한 공동선별장에서 선별·포장하고 있었다.

조생종 히카마를 재배하는 작목반은 지난 4월에 모종을 심어 8월 초·중순경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지난해에 혼자 히카마를 재배했던 김재열 대표는 올해부터 창선, 고현, 읍, 서면 등 작목반원들과 함께 군내 약 33만 평방미터(1만평)에 걸쳐 히카마를 수확하고 있다.

김재열 대표와 작목반원들은 "히카마는 3.3평방미터(평) 당 약 30~40kg의 히카마가 생산된다.(히카마 1개 무게가 보통 0.8~1kg)"며 "수확량과 면적 대비 생산성이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고 입을 모았다.

재배과정에서 살충·제초제를 뿌릴 필요가 전혀 없는 히카마는 한 박스 10kg 단위로 담아 판매하는데 판매가격은 약 3만5000원~4만원 정도. 시장은 현재까지 진주 등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지만 개별 주문이나 온라인 주문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에 김재열 대표가 2400평 가량의 포장에서 최소 7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것은 히카마 농사가 안 좋을 경우다"며 "보통의 수준으로 재배하면 평균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얻는다"고 말했다.  

재배시기를 보면 조상생 히카마의 경우 4월~8월·9월(약 110일)까지 재배·수확하면 곧바로 마늘이나 시금치를 이어서 심을 수 있어 한 농지에 2모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연작이 가능해서 히카마 재배로 인한 소득향상 효과도 크다. 

향후 히카마 농업의 계획과 관련해 김재열 대표는 "기후 변화나 농업인구 변화, 소득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열대작물인 히카마가 남해의 대표 특화작물로서 최적"이라고 강조하면서 "고소득 작물인 히카마는 기존 농가의 소득창출 뿐만 아니라 귀농자 전입을 위한 최적의 보금자리 사업이다. 안정적인 고소득 작목으로 귀농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이뤄지면 많은 귀농자들이 남해로 들어와 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마실농장.kr`를 검색하거나 김재열 대표(m.010-3577-4977)에게 문의하면 된다.

남해히카마작목반 김재열 대표(오른쪽)와 작목반 윤기평(왼쪽), 한종범(가운데) 회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