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던 삼동 `영지 채석장` 복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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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되던 삼동 `영지 채석장` 복구 돌입
  • 이충열
  • 승인 2017.08.24 09:21
  • 호수 5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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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10억원 산림청 예산 지원받아 내년 6월 완료 예정
30여년 전 동산토건(주)이 개발하고 나름대로 복구했던 삼동면 영지리의 채석장에 대해 지난 2015년 2월 대규모 낙석사고 이후 진단과 예산 요청을 거쳐 올해 6월부터 1년간의 전면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삼동면 영지리 소재 채석장이 복구된다.
 
지난 1983년 12월 31일 서울 동산토건(주)이 개발허가를 신청했던, 삼동면 영지리 산 422번지(수장포 음지마을 인근)의 채석장이 볼썽사납게 방치돼 있다가 최근 남해군산림조합의 공사로 복원 작업이 시작됐다.
 
30여 년 전 채석장 복구작업 기준이 엄격하지 않아 당시 개발업체가 복구했었지만, 유실이 심해 암벽이 노출되는 등 경관 저해와 사고 위험 민원이 빗발쳤던 영지 채석장에 대해 군은 지난해 산림청 지원 예산 10억원을 확보해 올해 6월 초부터 복구작업에 돌입했다. 남해군산림조합이 이 구역 복구공사를 맡았다.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인 이번 복구공사는 채석장의 위쪽 돌출부분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았고 암석의 침수·유실이 우려되는 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4단 작업을 거쳐 약20~30m 높이로 흙 지반을 추가로 다져 올릴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서는 복구지 노출을 가리기 위해 약 2m 크기의 나무도 함께 심을 예정이다.
  
하지만 완전 복구를 위한 암석 추가 폭파작업 때문에 완료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공사기간을 1년으로 잡고 있지만 복구작업 중 암반의 폭파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문제 등으로 소규모로 천천히 진행할 수밖에 없어서 예상기간을 넘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채석장은 동산토건(주)이 1983년에 암반 채취를 시작해 이듬해에 토석채취를 완료하고 당시 기준으로 복구공사도 마무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2월 25일 50m 가량 떨어진 농지에도 암석이 날아올 정도의 대규모 낙석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민원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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