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남해대교 교량건설을 위한 상판 올리기 작업이 약 65% 가량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판에 붙어 있던 작업대가 추진 모터 오작동으로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량건설 작업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발과 안전 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께 제2남해대교의 건설현장에서 상판 접합을 위해 설치했던 보조작업대 한 개가 30여 미터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작업대가 떨어진 곳은 바지선 갑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자업대와 바지선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인명사고는 없었다.
이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GS건설 관계자는 "작업대의 이동을 위해 설치돼 있는 추진 모터 오작동 때문인 것 같다"며 "남해쪽과 하동쪽 각각 3개의 작업대가 있었지만 현재 남해쪽에선 2개의 작업대만 일하고 있다. 향후 안전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남해쪽과 하동쪽의 교각에서 동시에 번갈아 진행되고 있는 제2남해대교 상판 올리기 작업에서 상판 접합 작업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고와 관련해 공사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은 부실 공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그 큰 쇠뭉치가 이렇게 쉽게 떨어지나?"며 "사람이 없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큰 사고야 사고"라며 놀란 심정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GS 관계자는 "정밀 확인을 통해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제2남해대교 건설을 위한 상판 올리기 작업은 약 65% 가량 진척됐으며 9월 하순까지는 당분간 상판 접합작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GS 관계자에 따르면 남아있는 작업 기간에는 기존 길이보다 3배가 긴 상판을 올릴 계획이다.
원인은 작업대 추진 모터 오작동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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