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군수는 본지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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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군수는 본지에 사과하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10.19 10:57
  • 호수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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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 사건이 대법원 최종 판결 결과 `유죄`로 나왔다. 따라서 본지에 대해 박 군수가 2년 여 동안 매관매직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핍박했던 일들을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매관매직 사건에 대해 본지는 군민의 알 권리를 구현하기 위해 최대한의 취재를 통해 확보한 근거와 객관적인 정황으로 사실을 보도해 왔다. 그럼에도 박 군수는 김 비서실장에 대한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맹목적인 믿음`만으로 본지를 탄압했다. 

박 군수는 지난 2015년 8월 28일 본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으며 본지를 군청출입기자단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탄압했고 "소설을 쓴다"고 비난하면서 정당한 언로(言路)를 가로막았다. 심지어 2015년 9월 8일 박 군수 본인이 군수직 용퇴문제를 거론했던 기자회견장에서 출입문 입구에 "남해시대 기자의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글귀를 붙여 기자출입을 막기도 했다. 명백한 `언론탄압`이었고 군수의 권한을 이용해 본지를 철저하게 핍박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군민 어느 누가, 어떤 언론이 바른 말과 비판을 하려 하겠는가. 


박 군수는 매관매직 사건을 두고 본지가 소설을 쓴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고소하기도 하고 취재를 막기도 했다. 그러나 매관매직 사건은 대법원까지 가서도 유죄로 확정됐다. 박 군수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스스로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언론탄압은 독자인 군민들의 생각과 의지, 희망에 대한 핍박이다. 모두 군수 한 사람만의 요구와 명령을 잘 듣는 군민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실제로 박 군수는 지난 2015년 9월 21일 매관매직 의혹의 진실을 요구하는 군민 개인을 경찰에 고소한 적도 있다. 

이제 매관매직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그동안 박 군수가 공무원의 수장으로서 무죄를 주장하면서 본지를 죄악시하던 언론탄압과 주민에 대한 핍박이 잘못이었다는 것이었다는 점이 명백해졌다. 이제 본지와 군민들에게 그동안의 오류와 잘못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 이것이 지도자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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