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문화 자신감이 지역문화 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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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문화 자신감이 지역문화 토양"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11.02 16:03
  • 호수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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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현미술관에서 제7회 남해바다미술대회 열려 300여명 참가 성황··· 문화교육현장으로 자리잡아
대회에 참가한 학생과 가족이 미술관 곳곳에 자리 잡고 진지하게 그리기와 만들기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남해군 이동면 화계리 소재 길현미술관(관장 길현)에서 남해 바다미술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남해군에 거주하는 초중등 학생 300명이 참가해 회화를 비롯한 만화, 소조 분야에서 마음껏 자신의 예술적 재능과 끼를 발휘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길현미술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예술을 즐기고 향유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며, 이번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보물섬 남해가 남해안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박영일 군수도 환영사에서 문화소외지역인 남해에서 문화향유 기회를 마련한 길현미술관과 남해미술교육연구회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문화를 주제로 창의표현의 기회를 가지고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호의 태도를 갖게 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지역 타악예술단 다물의 풍물공연이 모든 참가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행사의 흥을 돋우었고 미술대회 본 행사는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는 경남교육감상을 남해상으로, 남해군수상(바다상), 남해교육장상(푸른상), 남해군의회장상(물결상)과 우수상 10여점, 특선 30점, 입선 60점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을 시상하고 오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길현미술관 전시실에서 수상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길현 관장은 이 대회의 취지로 "미술을 잘하는 아이들은 언제고 참여의 기회가 많다. 하지만 그림을 못 그린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도 이런 대회에 부담감 없이 참여하고 체험할 기회를 주는 것, 문화를 즐기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하든 못하든 완성만 하면 입상 기회를 줌으로써 자신감을 길러주고 싶다. 보통사람의 이러한 자신감이 바로 지역문화의 토양이 된다"고 밝히며 남해지역 인구절벽의 해결책도 경제논리로만 찾을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해교육지원청 정희철 장학사도 도교육청과 남해군청이 MOU 협약을 체결해 남해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및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기자 김수연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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