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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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거는 기대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1.25 12:13
  • 호수 5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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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주
본지 칼럼니스트

무술년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20여일이 지났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지난 몇 년 동안의 역동적이고 고단했던 내 삶을 되돌아보고 보다 행복한 일상을 기원했다. 사람은 누구든지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노후를 걱정하지 않으면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사회를 꿈꿔 본다. 우리 모두 다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새해가 되면 삶의 거울 앞에서 `올해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하고 자문해 본다. 우리의 삶에 희망이 없다면 삭막한 생활이 될 것이다. 해가 바뀐다고 특별하게 무엇이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새해를 맞으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허송세월하지 않도록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세운다.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매일매일을 성실하게 살기는 어렵다. 이것은 의지가 부족하거나 인내심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육체적인 긴장과 정신적인 지구력의 한계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어떤 계기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새해를 맞으면서 세우는 희망과 계획이 그것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사회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왔다. 7~8년 전에는 조선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 소득이 늘어나고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부푼 꿈으로 가슴 설레던 적도 있었다. 조선산업단지 조성이 물거품이 되자 허탈감과 함께 시작된 화력발전소 유치를 두고 벌어진 갈등도 있었다. 대부분의 농어촌이 그렇듯이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올해에는 지역사회의 지도자를 뽑는 지방선거가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지향점과 성장 동력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연말쯤이면 희망으로 가득 찬 보물섬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기원해 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을까? 2년 전, 세계일보가 `행복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7%에 그쳤다고 한다. 사회 전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이 큰 40대가 비관적인 생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국 사회는 행복한 사회인가?`란 질문에서도 `그렇다`는 응답이 6.9%에 불과해 힘겨운 삶을 살고있는 것 같다. 특히,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물질적 여유`(62%)를 지목한 것은 돈 때문에 불행을 느끼고,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돼야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행복한 삶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마음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돈만을 쫓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진 게 없어도 성실하게 살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베풀 줄 알고, 본인이 가진 다른 가치를 사람들에게 베풀었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돈으로 받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결국 행복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크게 성취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이어야 지속가능한 행복인 것이다. 

올해에는 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우리 모두 사랑이 넘치고 희망에 찬 목표 하나씩을 가슴속 깊이 심어 소소한 행복을 키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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