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짐 마저도
사라져 없어지기 전,
누군가
곁에 있었지만
그게 누구였는지는 잊혀진
공백의 머묾.
흩어져 사라지려는
그대의 향기
간신히 부여잡고
어찌할 수도 없는 병치레.
바람이 이미 지나간
텅 빈 들녘에 남은 흔적.
오늘도 걷고
일하고 사람을 만나지만
투명한 슬픔처럼
가슴을 떠나지 않는
새하얀 가슴앓이.
Tag
#N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라짐 마저도
사라져 없어지기 전,
누군가
곁에 있었지만
그게 누구였는지는 잊혀진
공백의 머묾.
흩어져 사라지려는
그대의 향기
간신히 부여잡고
어찌할 수도 없는 병치레.
바람이 이미 지나간
텅 빈 들녘에 남은 흔적.
오늘도 걷고
일하고 사람을 만나지만
투명한 슬픔처럼
가슴을 떠나지 않는
새하얀 가슴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