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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선도할 `제인호` 작곡가의 미래가 기대된다제정준·스즈이게 미사꼬 부부 아들 이승기, 빅스, 키썸 곡들 외 다수 작·편곡
전병권 기자 | 승인2018.03.08 16:31|(587호)
 
현재 TM(Tomo)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해출신 작곡가 제인호 음악PD.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가, 인순이 <금 나와라 뚝딱> 작곡

어느덧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종목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남해군을 넘어 대한민국을 감동시켰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열심히 응원한 국민과 함께 남해군 출신 젊은 음악가가 한 명 있었다. 경기를 뛴 선수는 아니지만 응원가를 만든 작곡가로서 참여한 제인호(27세) 씨. 현재 유명 작곡가 이현승 PD가 이끄는 맵스엔터테인먼트에서 메인PD로 활동하는 인호 씨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군민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 일본에서 태어나 6살에 한국으로 넘어와 저희 아버지 고향인 남해에서 남해초·중,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T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음악PD 겸 작곡가이다.

예명이 독특하다. TM으로 정한 이유는
= 데뷔 초에는 본명으로 활동을 시작 했는데, 프로듀싱을 하다 보니 외국 작곡가들과 소통할 기회가 잦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름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래서 비교적 발음하기 쉬운 일본이름인 토모에서 약자를 딴 TM으로 결정하게 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무대도 생각하면 저의 이름이 분명하게 전달돼 뇌리에 박혔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음악가 중 작곡가를 꿈꾸게 된 계기는
=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피아노 의자만큼 작았을 때 건반을 배우기 시작했고  초·중학교까지 밴드 활동도 했지만 진로로 삼지는 않았다.
돌이켜보면 기타는 늘 함께했다. 혼자 있을 때나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도 그랬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자연스레 음악에 이끌렸고 기타와 함께 전공을 실용음악과로 택하게 됐다.
특히 남해에는 실용음악과를 준비할 수 있는 입시학원이 없어서 진주까지 매일같이 방과 후에 통학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결과 목표한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대표곡 3곡만 소개해 달라
= 제가 소속된 회사(맵스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이자 여러 젊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여성래퍼 `키썸` 씨의 곡을 주로 작곡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린 곡으로는 <맥주 두 잔>과 <틀린그림찾기> 등이 있고 그 이후에 발매된 모든 곡을 작업했다.
이외에도 이승기 씨의 <나 군대 간다>와 유명 남성아이돌그룹 빅스(Vixx)의 <Saboten> 등에 작·편곡에 참여했다.

올림픽 KOREA의 일원으로 어떤 곡에 참여했는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다른 곡들보다 더 몰두해서 만들었다. 여러 응원가 중 <금 나와라 뚝딱>이라는 곡을 작곡했다. 특히 이 곡은 가요계 대 선배님이신 인순이 선생님이 부른 곡으로, 인순이 선생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또한 곡 작업 동안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본인만의 작곡 노하우는
= 우선 가수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작업을 시작함에 있어 함께할 가수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처음 접하게 된 신인가수나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음악적 성향이 많이 다른 가수와의 작업은 비교적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만든 음반이 발매돼 사랑받는 것을 지켜볼 때면 다음 작업이 기대되는 즐거움이나 설렘도 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음악 작업을 할 때도 기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업이 진행 중인 곡을 기타로 연주 했을 때, 곡이 듣기 좋게 들린다면 확률적으로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다.

반대로 기타 연주로 확신이 들지 않을 때는 완성도도 낮았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일 때만큼은 꼭 기타로 연주를 해보면서 수정해가며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한다.

제인호의 꿈
= 현재 속한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 어느 누군가를 바라볼 것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저를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를 위해 자주 바뀌는 대중가요의 유행 속에서 제가 만드는 곡 자체가 유행으로 거듭나게끔 노력할 것이다. 제가 하는 음악이 어느 누군가나 혹은 어떠한 대세를 모방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

앞으로 활동계획
= 올봄 발매예정인 회사 소속 가수 키썸 씨의 싱글앨범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봄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노래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 또 여러 신인가수의 곡들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에서 발매되는 외국아티스트들의 곡들도 작업 중에 있다.

자유롭게 한 마디
= 목표라는 건 꼭 이뤄야할 무거운 짐이라기보다는 오늘과 내일의 힘이 되어줄 원동력이다. 많은 분들이 꼭 화려한 꿈이 아니더라도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작은 소망을 하루하루의 희망으로서 품고 사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힘들고 지친다 싶을 때는 꼭 한 박자 쉬어가면 좋겠다.

끝으로 지면을 빌려 부모님께 감사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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