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정신은 살아있는 민중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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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정신은 살아있는 민중의 삶"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8.03.15 10:18
  • 호수 5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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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실천시민행동 회원들 농사체험

동학실천시민행동(이하 동행) 박옥섭(선원마을) 농업분과위원장과 전국에서 모인 12명의 동행 회원들이 지난 10일과 11일, 1박2일 동안 고현면 포상리에서 농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은 첫날인 10일 고현면 선원마을 소재 비닐하우스 속에 자란 시금치와 쪽파를 캐는 체험을 하고 저녁에는 설천면 소재 남해천도교에서 남해주권연대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11일은 고현면 포상리 천동마을에서 99년 전 벌어졌던 대한독립만세운동의 발자취를 참배하고 포상리 뒷산인 구운정 근처 밭에서 봄감자를 심었다.

이번 농사체험에 동참한 프랑스 거주자 임남희 씨는 "남해군에서 시작된 3.1만세 운동의 도화선을 놓은 분들이 이예모선생을 비롯한 동학정신을 이어받은 천도교인들이었다고 한다. 특히 우리가 농사체험을 하는 고현면 포상리는 하준천선생을 필두로 700여명의 천도교인과 민중들이 독립만세운동을 한 곳이라고 하니 농사체험의 그 의미는 너무나 크다" 며 "남해가 이순신장군의 뜻을 새기는 사업도 좋지만 동학농민운동이나 대한독립만세운동 같은 살아있는 민중들의 활약도 알려나가는 사업을 함께 병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박옥섭씨도 "뛰어난 개인이나 조직이 역사적 변화의 원동력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 변화하는 역사 속엔 반드시 민중의 막강한 힘이 존재 했다"며 "살아있는 민중의 삶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신이 동학이며 살아있는 민중이 살맛나는 세상을 펼쳐 나가는 것이 우리 동행이 가고자 하는 길이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동학실천시민행동`은 2017년 6월 10일 `고천문`을 통해 밝혔듯 150여년 전 수운 선생이 한울님과 문답해 사람이 하늘임을 깨달았던 동학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그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활동하는 전국 시민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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