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생태공원, 재개관까지 오래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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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생태공원, 재개관까지 오래 걸릴 듯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8.04.19 10:08
  • 호수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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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시설 재정비·나비사육 전문성 확보 필요성 등으로
지난해 10월 나비생태공원의 위탁운영이 종료된 직후의 공원 내 계단 모습

나비생태공원에 대한 보수 및 부분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보수공사에는 1억8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우선적으로 시급한 전시동 내부 부분 재도색과 타일교체, 화장실리모델링, 야외계단 보수공사 등이 6월 4일까지 약 2달간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남해군은 나비생태공원의 민간위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노후화된 나비생태공원 내 시설물을 보수·리모델링하는 한편,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올해 6월 재개장을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전면적인 리모델링 공사는 아직 멀었다. 나비생태공원이 2006년에 개관한 노후시설인 만큼 손볼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전면적인 보수공사 및 리모델링이 필요한데 예산이 만만치 않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6·13 선거가 끼어있어 빨라도 9월은 되어야 추경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설 개보수만으로 끝나는 문제도 아니다. 나비생태공원에 나비를 사육할 나비전문가도 필요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만큼 충분한 포집과 증식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군은 전면적인 개수보 및 리모델링 후 재개장 때까지는 나비를 증식하면서 얼마 전 파종을 마친 야생화단지를 가꾸는 등 종합적 나비 생태를 복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곤충사육사(일반임기제공무원-농업7급)를 모집 공고해 지난 13일자로 강태균 씨를 최종합격자로 공고했다.

아울러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설정돼 있어 각종 행정행위나 경제행위에 제약이 많았던 이 일대를 유원지로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절차와 일부 농업진흥지역 해제 절차도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재개관 후에는 그동안 나비생태공원 안에서 불가능했던 식당, 카페 등의 요식업과 숙박업도 의지에 따라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 최초개관 당시 1000원의 비현실적인 입장료도 적자운영의 주원인이었지만 이제는 적정요금으로 입장료 현실화도 가능해진 만큼 운영환경도 이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재개장 하느냐다.

남해군은 나비라는 본연의 테마에 부가적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으로 타 지자체를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나비와 함께 증식했던 반딧불이는 사육의 까다로움에 비해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접게 됐다고 한다.

군은 나비생태공원을 전면 리모델링 후 직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지만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위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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