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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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 담겠다"
  • 김수연 시민기자
  • 승인 2018.04.27 15:52
  • 호수 5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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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남해시대> 새 칼럼니스트 정보름 씨

남해여성회 사무차장으로 여성주의 활동 펼쳐

좀 더 신선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남해시대>의 새 칼럼니스트 정보름(40) 남해여성회 사무차장을 만났다. 남해여성회는 10여 년 전부터 강연 및 소모임을 통한 남해 여성들의 정체성 찾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일본군위안부 기림사업회, 숙이나래문화제를 통한 역사 속에서의 여성 문제 알리기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정보름 씨는 작년에 구미에서 남해로 이주해 현재 남해여성회 사무차장을 맡고 있다. 장애인,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잘 드러나지 않는 우리 지역사회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여성주의 활동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기에 제격인 듯하다.

남해에는 어떤 계기로 내려왔나 ^ 구미에서 오래 살았다. 디자인 회사에 다녔다. 산업디자인 파트인데 제품에 들어가는 라벨, 매뉴얼 편집 디자인 등을 했다. 도시생활이 나와 잘 안 맞는 것 같았고, 몸도 마음도 쉬고 싶었다. 남해에 와서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남해에 와서는 어떻게 지냈나 ^ 4개월 정도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다. 우연히 `마음은 콩밭에`라는 카페를 알게 됐고, 거기서 여성회 책읽기 모임에 들어갔다. 바로 기림사업회의 위안부 역사 바로알기라는 책읽기 모임이다.

그러다 여성회 활동을 하게 되었나 ^ 위안부역사 바로알기 책자를 읽고 기림사업회 일을 같이 하게 됐다. 작년에 숙이나래문화제 준비도 함께 했다. 일시적으로 일을 맡았었는데 여성회에서 기획자가 필요했다. 인원보충이 필요한 시기에 들어가게 되었다.

<남해시대> 칼럼에 담고 싶은 분야는 ^ 특별히 정해놓은 건 없다. 단상 비평, 사회적 주제의 글을 많이 쓰고, 개인적인 에세이나 시를 쓰기도 한다. 여성주의적 글쓰기가 기본이 될 것 같다. 이걸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 보니. 여성회 역사나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싶다.

올해 여성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일은 ^ 올해 아름다운 재단 공모사업으로 `에코페미 하시다`가 선정돼, <엉가마실 아카데미>와 <행오봉사단> 활동을 진행한다. <엉가마실 아카데미>에서는 글쓰기, 천연염색, 캘리그라피, 생태해설 수업을 하려고 한다. `엉가`는 사투리로 `언니`, `형`이라는 뜻이다. 글쓰기 수업을 제외한 수업들은 유명 전문가가 아닌 지역에서 재능을 나눌 분들을 강사로 모셨다. 생태해설 수업은 주말에 진행하니 엄마와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행오봉사단>은 `행복한 오지라퍼`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에 펼칠 수 있게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분들이 진짜 지역 전문가들이라고 생각한다. 미용, 사진, 목공 등 생활기술 강사들을 모셔서 할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 남해에 온 지 딱 1년 되었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사업과 나의 생활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일하고, 타로상담도 하고 있다. 칼럼을 쓰게 되면 남해에서 생활인으로 살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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