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졸업 후 갈 수 있는 곳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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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졸업 후 갈 수 있는 곳 절실"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5.03 12:20
  • 호수 5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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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사)느티나무 경남장애인부모회 남해군지부 김미복 회장

10년 넘게 부모회와 함께 한 소감은 = 지금까지 잘 자라온 아이들을 보면 뿌듯하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부모회 초창기 시절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때와는 달리 이제는 졸업 후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방과후 교실 등 낮 시간만이라도 졸업한 아이들과 그 부모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현실이 녹록치가 않다.

장애자녀를 둔 부모로서 가장 힘든 점은 = 아이들이 사회생활이 어렵다는 점과 부모가 항상 옆에서 돌봐야 한다 점이 가장 힘들다. 일 때문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땅한 곳이나 부탁할 데가 없을 때는 참 힘들다. 또 대부분의 부모들이 현재는 졸업 후 아이들 진로 문제 때문에 더 힘들어 하고 있다.

장애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 앞서 말했다시피,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남해군에는 중증 장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곳이나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도시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18세 이상이 되면 지원이 거의 끊기는데, 이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끝으로 = 현재 남해를 비롯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아이들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다닐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달라는 취지의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도입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아울러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 중인 국민체육센터 내 `더 조은 카페` 대한 관심과 애정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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