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가격 안정화 위한 지역의 공동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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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가격 안정화 위한 지역의 공동 노력 필요"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8.05.10 14:51
  • 호수 5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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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마늘 수급 간담회 참석한 이태문 남해군농민회장

이태문 남해군농민회장은 지난 12일과 20일 각각 전남 무안과 경남 창녕에서 열린 농식품부 주관 마늘 수급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올해 마늘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며 아울러 지자체와 농협, 농민단체의 공동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책에 대한 농민들의 입장은 무엇이었나 ^ 일단 예년보다 아주 조금 빠르게 대응한다는 것에 평가를 나왔다. 그러나 마늘생산량과 관련 농식품부에서는 냉해 등으로 안이한 판단도 하는 것 같았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초과 물량을 시장격리한다는 것을 약속했지만 그 시기가 중요한 만큼 언제 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해마다 그래왔듯이 대책마련이 늦어 마늘이 농민들 손을 떠나고 값이 오르는 사후약방문식 대응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차례 간담회의 성과가 있다면 ^ 재고마늘 완전 시장격리로 농민과 농협의 의견은 거의 일치하는 것 같고 정부에서 의도하는 비축마늘 수매량과 생산안정제(산지폐기)는 오는 30일 결정해 최대한 빨리 시행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햇마늘이 나올 시기까지 판매처를 찾지 못한 마늘과 2017년산 비축마늘 2000톤은 시장격리를 전제로 8월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고 장기적으로 마늘의 수급안정을 위해 재배면적의 급격한 증감을 막을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친 다리를 이끌고 간담회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 마늘은 여전히 지역농업의 핵심품목이다. 일부에서는 낙관적으로 올해 마늘가격이 좋을 거라 전망도 하지만 자료에서 보듯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해도 마늘주산지 중 한 곳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농민들이 함께 가격 지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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