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향우들의 웃음꽃 `해마루 축구장`에 활짝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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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향우들의 웃음꽃 `해마루 축구장`에 활짝 피다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18.06.07 16:48
  • 호수 5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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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나누고 우정과 애향심 키우는 자리
팔씨름에서 이긴 후 기뻐하는 향우.

재경남해군향우회 체육대회(이하 체육대회)가 지난 13일 양천구 신정동 해마루축구장에서 열렸다. 2년 만에 개최된 올해 체육대회에는 1000여명의 향우들이 운집해 성대하게 펼쳐졌다. 특히 올해 대회는 군향우회 청년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준비하고 군향우회와 각 읍면 향우회가 후원해 더욱 활기차고 풍성한 체육대회로 꾸며졌고, 각 읍면별 천막 아래에는 오랜만에 만나 정담을 나누는 향우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열리는 군 향우회 행사인 만큼 축하를 위해 행사장을 찾아 온 손님들도 많았다. 먼저 대회를 준비한 박경호 군향우회 회장과 송모충 청년협의회장이 본부석에서 손님을 맞이했다. 유광사 상임고문은 가장 먼저 대회장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전임 군향우회 회장단 모임인 향명회 정정부 회장, 김봉규 부회장, 백상래 직전회장, 배문태 고문이 참석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한 고일웅(읍), 박영헌(이동), 최태욱(상주), 손복주(삼동), 최동석(미조), 이수용(남면), 박대표(서면), 고중식(설천), 박석묵(창선면) 회장 등 공석인 고현면 향우회장을 제외한 9개 읍면 향우회 회장이 자리해 재경향우들의 화합의 한마당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됐다. 또 청년협의회를 이끌어온 곽인두 초대 청년협의회 회장과 김형배, 박성태, 김종우 전임회장이 참석했다. 군향우회 이중길 명예회장, 구덕순 감사, 김재일, 최원두 자문위원과 오행심 여성협의회 회장도 참석했다. 체육대회 축하를 위해 여상규, 김두관 국회의원이 자리를 빛냈으며 재경향우 체육대회 축하를 위해 김금조 남해군수 권한대행과 박득주 군의회 의장을 포함 남해군에서 축하사절단 20여명이 참석했다. 

화합의 축포를 쏘아 올리다
각 읍면별 천막이 둘러쳐진 운동장에서 먼저 온 임원진이 음식을 준비하고 자리를 정돈하자 본격적인 기념식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운동장에 마련한 의자에 착석했고 내·외빈들은 본부석 단상에 자리를 잡았다. 김종우 전임회장이 체육대회 개막을 선언하자 축포가 꽃가루를 날리며 터졌다. 이어 서재욱 설천면 사무국장과 김군신 삼동면 사무국장이 군향우회기와 청년협의회기를 들고 입장 박경호 회장과 송모충 회장에게 전달했다.

송모충(얼굴사진) 청년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제까지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체육대회를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체육대회는 번잡한 일상에서 향우 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이다. 아무쪼록 읍면별 승부보다는 서로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호(얼굴사진) 군향우회 회장은 "재경 남해군 향우회는 긴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 중 젊은 향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청년협의회도 있다. 오늘 행사는 청년협의회가 주도하고 각 읍면 사무국장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했다. 덕분에 젊은 향우들이 참여해 더없이 기쁘다. 여러분들의 참여로 군 향우회가 더욱 발전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 외빈들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으며 특히 박득주 군의회 의장은 "고향을 지키는 부모 형제에게 오늘 밤 전화 한 통화해서 고향을 잊지 않고 있다는 걸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족구대회 `막강 남면` 우승
올해 체육대회는 청년협의회가 주최한 만큼 젊은 향우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축구, 릴레이, 줄다리기 등 승부 중심 대회에서 향우들이 모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레크레이션을 변경한 것도 큰 변화였다. 각 읍면별 체육대회 종목은 족구가 유일했다. 아침 9시부터 미리 준비된 대진표에 의해 진행된 족구대회는 기념식 전 예선전을 진행했으며 창선면과 남면이 결승에 진출했다.

기념식 후 진행된 족구 결승전에서 남면이 창선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남면과 창선면 향우들이 가장 많이 참석했으며 나란히 족구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줄넘기·지네발달리기·팔씨름에 함박웃음
체육대회 오후 시간은 전문 이벤트 업체에서 진행하는 게임으로 채워졌다. 각 읍면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단체줄넘기, 지네발이어달리기, 팔씨름대회, 단체가위바위보, OX 게임이 진행됐다. 사회자의 걸죽한 입담에 향우들의 즐겁게 웃으며 게임을 즐겼다. 향우들의 흥미를 끌었던 종목은 팔씨름대회. 즉석에서 참가 선수를 뽑아 진행된 남녀 팔씨름 대회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승자를 가려냈으며 2인3각 확장판인 지네발 달리기는 6개 구멍이 뚫린 사각형 틀안에 6명이 한 발씩 끼우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기. 팀별 단결력을 키우는 경기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숨겨온 노래실력 뽐낸 장행미(미조)향우 우승
체육대회 흥겨움을 책임진 노래자랑은 레크레이션이 마무리된 후 이동성 청년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각 읍면 별 대표선수가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각 읍면 대표가 노래를 부를 때는 면 향우들이 함께 나와 응원하며 흐뭇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도 `아모르파티`를 열창한 장행미 향우가 1등상을 차지했으며 창선 김효심 향우가 2등상을, 상주 김경자 향우가 3등상을 삼동 이중우 향우가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모든 행사의 꽃인 행운권 추첨도 대회가 끝날 무렵 진행됐다. 읍면 별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 읍면에서 행운권 1, 2, 3등을 추첨한 후 모든 행운권을 모아 다시 추첨했다.

이날 행운권 1등 상품인 70만원 상당 전자제품 교환권은 강선기(삼동)향우가 차지했으며 박미아(이동) 향우가 2등상을 최홍악(서면), 홍순자(창선) 향우가 3등상을 수상했다.

 

족구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남면과 창선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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