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진동·먼지 때문에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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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진동·먼지 때문에 괴롭다"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7.19 10:15
  • 호수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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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민들 피해 대책 마련 촉구 시공사측, `건축주와 협의하고 주민 의견 들어나가겠다`

 남해읍 아산리에 신축중인 공동주택 `센트럴오션힐 아파트`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민들이 지난 16일 공사현장사무실을 찾았다. 이날 아산, 봉전 등 공사 주변 마을 주민 8명은 시공사 (주) 삼우건설 현장소장에게 소음, 먼지 피해 및 진동으로 인한 주택 균열 등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작년말부터 아파트의 기초공사와 함께 고층으로 공사가 진행될수록 소음, 진동, 미세먼지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인근 마을 주민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하며 불편사항과 피해사항을 전달했다.

 한 주민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 및 미세먼지로 창문을 열지 못해 공사가 시작되는 이른 아침부터 공사가 끝나는 오후 늦게까지 에어컨에만 의존을 해야 한다"며 "공사장 소음으로 주말에는 편안히 집에서 쉴 수도 없고, 창문을 열면 집안에 미세먼지

가 수북이 쌓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민은 "소음과 진동으로 아이들도 불안을 느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며 "또한 공사 바로 옆 주택에서는 진동으로 바닥, 벽면에 균열이 일어났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남해가 공기가 좋다고 해서 이사를 왔는데 최근은 마을 공기가 대도시보다 못하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계속 목이 쉬어있는 상태고 호흡도 어렵다"고 설명했으며 다른 주민은 "고층 건물로 집안에서 해를 보기가 어렵고 겨울에는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이 무용지물이 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호소에 현장소장은 "분진망을 설치, 그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혀 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조심 하고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조권은 인근 주택에 피해가 없도록 검토를 해서 설계를 했는데 일조권 피해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켜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사실 상 지금이 소음과 진동이 가장 많을 시기다.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키는 것은 주로 크레인인데, 크레인 작업은 8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9월 중순 이후에는 소음과 진동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장소장은 주민들의 피해보상 부분에 대해서는 시공사로서는 한계가 있다며 건축주 금산도시개발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을 측과도 피해상황파악과 대책마련을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가져 나가기로 했다.

 한편 남해읍 아산리 963번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인 아파트 신축공사는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는 연면적 6000여㎡에 지하 1층 지상 15층(2개 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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