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문학관 뒤 연립주택, 공사 진척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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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문학관 뒤 연립주택, 공사 진척 하세월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8.08.20 10:29
  • 호수 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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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준공예정이었으나 현재 미뤄져 있는 상태
유배문학과 뒤편에 위치한 남변리 공동연립주택. 총 3개동 80세대 목표인 이 건물은 2016년 긴 침묵을 깨고 공사재개했으나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

공사재개는 했으나 공사대금 문제 등으로 아직도 더뎌

 남해유배문학관 뒤편에 위치한 남변리 공동주택 공사. 지난 2016년 3월, 14년 만에 공사재개를 알리며 지역민에게 희망의 신호탄을 쏘았으나 여전히 답보상태다.

 지상4층의 총 3개동 내 연립주택 80세대를 2016년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재개했으나 2018년 7월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대한건설주식회사에서 시공을 맡고 있는 이 연립주택 공사에 대해 군청 담당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간 동부터 창호를 끼우는 등 공사를 하고는 있다. 그러나 공사비 문제나 민·형사 소송 등 기존에 얽힌 문제가 있다 보니 공사 진행이 원활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99년 12월 30일 건축허가를 받아 2001년 12월 19일 착공한 이 연립주택은 자금 문제로 2006년 경 선금 일부만 받고 잔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타 건설사로 명의권을 넘겼었다. 그 후 결국 잔금을 받지 못해 다시 명의권 회수를 위한 긴 법적공방을 벌이느라 공사 시기가 많이 늦어져 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공사지연이 돼 있는 건축물일지라도 법적으로 장기방치건축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일부 공사가 더디게라도 진행이 되고 있어 연속적으로 장기방치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건축물에 대해 붕괴 위험이나 다른 안전사고의 위험은 없는 것인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벽식구조물이다보니 붕괴위험은 없다. 구조적으로 벽돌이 잡아주고 있고 지붕까지 친 상태에서 스톱이 된 거라 구조적으로는 멀쩡하다. 3년 전 종합안전진단 해보니 진단결과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건축물을 두고 주민 일각에서는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헐벗은 건물은 도시의 흉물로 자리 잡아 고민거리가 된다. 또한 다 지었다하더라도 미분양 돼 사람이 살지 않는 건물 또한 도시의 고민거리가 된다.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더욱 더 꼼꼼한 관리, 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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