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축구 꿈나무, 남해서 어울림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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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축구 꿈나무, 남해서 어울림 한마당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8.08.20 12:24
  • 호수 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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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라도 시 청소년 축구 클럽 남해 방문
남해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가 히라도 시 청소년 축구 클럽의 방문해 환영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남해군 방문이 두 번째인 이노모토 코오수케(오른쪽) 학생의 인터뷰 장면.

 일본 히라도 시 청소년 축구클럽이 남해군 방문일정 첫날인 지난달 26일 남해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지휘자 정필원)의 연주와 함께 환영을 받으며 미소를 띄웠다.

 이들은 일정 둘째 날, 남해군청 견학을 시작으로 보리암, 독일마을 등 남해군을 관광했고 일반 숙소가 아닌 남해초 선수들의 집에 각각 홈스테이로 친밀감을 높였다.

 셋째 날이 돼서야 마침내 기다리던 서로의 축구실력을 겨루는 한일전이 남해초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친선경기는 남해A, B팀과 히라도A, B팀으로 구분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총 4번 열렸고, 특히 이날 181cm의 장신 선수 최우정(남해초 6학년) 학생이 첫 골을 터트렸다. 장차 두 나라의 축구를 책임질 인재들답게 축구한일 대격돌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들로 꾸며졌다.

 일정 마지막 날인 7월 29일 남해군과 히라도 시 학생선수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환송식을 가지며 다음을 기약했다.


 

남해초등학교 축구부와 일본 히라도 시 청소년 축구 클럽이 지난달 28일 친선경기를 펼쳤다. 181cm의 장신 선수 최우정(남해초 6학년) 학생의 슈팅 장면이다.

 남해군 방문이 두 번째인 이노모토 코오수케 학생은 "남해군은 우리 히라도 시와 유사한 점이 많아 친근하게 느껴진다. 특히 히라도 대교는 남해대교와 흡사한 모습이며 바다 풍경도 비슷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번 남해에 방문했을 때처럼 이번 방문도 우리를 환영해주는 사람들의 인상이 좋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마치 집과 같은 포근함을 느꼈다. 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한일 축구 꿈나무들의 반가운 만남 뒤에는 아쉬움도 함께했다. 남해초 축구 관계자들은 이번 만남에 대해 "지난해에는 남해초 축구부 학생들이 히라도 시를 방문했다. 당시 히라도 대교를 건널 때부터 우리를 환영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고, 히라도 시 의회 의원들은 물론 관련 공무원과 인근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아 감동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해군에서는 한 학교만 교류에 참여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 군과 서로 교류하는 먼 지역에서 온 사람들의 방문인데 우리 군의 환영이 너무 초라해서 부끄럽다"고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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