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서니
왁자찌걸 떠들며
청춘을 노래했던
그 시절 !
창경궁 돌담길을 거닐며
마로니에 공원 벤치에서
하늘의 별을 보고 꿈을 세던
그 시절 !
청운의 꿈을 꿈꾸던 그 자리에서
마지막 꿈을 붙잡고
너무나 큰 고통 속에서
꿈 속을 헤메고 있다
창경궁의 4월의 신록도
마로니에 공원의 예쁜 꽃들도
이제 ! 나에게는
아득한 먼 옛날 이야기일까
아픔을 참고 바라본 나의 눈에는
창경궁의 돌담도, 마로니에 공원도
희미하게 희미하게 아물 거릴뿐
멀리 멀리 멀어저 간다
나는 오늘도 힘든 아픔과 싸우며
나의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하여
창경궁 돌담길을 거닐며
마로니에 공원 벤치에서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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