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중 변종윤 자전거 국토 그랜드 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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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중 변종윤 자전거 국토 그랜드 슬램 달성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09.06 10:20
  • 호수 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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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바퀴로 대한민국을 정복하다 |
상주중학교 변종윤 2학년 학생이 지난달 12일을 끝으로 2400km 거리에 이르는 자전거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400㎞ 자전거길 국토 완전정복
MTB동아리 `몸 배움`, LTI교육 중요성 확인


상주중학교 MTB동아리 학생들은 유난히 뜨거웠던 2018년 여름과 맞서 대한민국 전역을 자전거로 수놓았다. 학생들 중 특별히 변종윤 2학년 학생이 지난해부터 자전거 국토 종주에 나서 성인들도 하기 힘든 자전거 종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경남 최초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답게 상주중학교는 MTB학생들이 요청하는 `몸 배움`을 적극 수용했고 변종윤 학생이 먼저 그에 응답했다. <편집자 주>


 상주중학교(교장 여태전) MTB동아리 변종윤 2학년 학생이 역대 최고의 무더위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자전거로 정복했다.

 상주중학교 MTB동아리 변종윤 학생을 비롯한 정의진·진영진·김동영 3학년 학생이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175㎞를 달리는 북한강과 오천길 자전거 라이딩에 도전했다.
 특히 변종윤 학생은 지난해 섬진강을 시작으로 영산강, 금강, 국토종주, 제주도, 동해안에 이어 지난 10일 북한강과 오천길을 마지막으로 약 2400㎞에 이르는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상주중학교 LTI 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자전거 라이딩.

 변종윤 학생은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겨울 동해안 종주 때는 강풍으로 자동차가 도로 밖으로 밀려 날 정도로 무서웠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추위와 비바람 속에서도, 올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무슨 일에서든 한 번 마음을 먹은 일은 중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투지와 지혜를 얻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 중 하나인 `LTI(인턴십이나 관심분야를 통한 배움) 프로젝트학습 시간에 자전거 전문 강사님께 자전거 라이딩 방법, 수선과 관리, 수신호, 안전수칙 등에 관한 지식을 습득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방학을 자전거로 뜨겁게 달군 상주중학교 MTB동아리 진영진(왼쪽부터), 정의진, 김동영, 변종윤 학생이다.

 정의진 학생은 "스스로 선택한 달리고 싶은 자유에 갇히고 말았다. 중간 중간 고통으로 라이딩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는 것도 자유인가라고 되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영진·김동영 학생은 "두 바퀴의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고통과 배고픔도 경험했으며 보지 못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솔교사 정주한 행정실장은 "이번 라이딩은 자유롭고, 도전하고 싶고, 많이 궁금한 아이들이 모여 만들었기에 배움의 본능을 맘껏 누리는 시간이 되게 했다"라고 말했다.
 
LTI 교육의 중요성
 LTI 지도교사 조용순 교감은 `몸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이 폭염 속에서도 학생을 인솔하고 안전하게 지도해 주신 정주한 실장님께 감사드리고 종주를 무사히 마쳐 준 아이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그리고 자녀들의 도전에 흔쾌히 동의하고 믿고 성원해 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교실과 자연에서 배움이 이루어지게 하는 체험중심의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서의 상주중학교에서 비록 한 명의 학생이 <국토 완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지만 앞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LTI 수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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