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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김충국의 시대공감
남해타임즈 | 승인2018.09.14 13:27|(614호)

사회초년 시절 외조부와 저녁식사 후 뉴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며 삶의 지혜를 배우던 시절 외조부께서 팔방미인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물으셨다.

"여러 방면에 재주가 많고 능력이 좋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라 답하니 외조부께서는 파이프에 담배를 태우시며 정확히 알고 있다 칭찬하셨다.

"팔방미인이란 여덟 면에서 보아도 미인이라 흠잡을 곳이 없고 시각에 따라 매력이 달라진다" 그리곤 덧붙이는 말씀이 생각하기에 따라 숨어 있는 뜻이 많이 있다 하셨다. 당신께서 살며 느낀 진정한 팔방미인은 누구를 만나도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라 하시며 설명을 이어가셨다.

외조부님 말씀에 따르면 세 살 아이에게 삶의 지혜를 어찌 가르치겠는가? 이것은 뜨거워니 만지면 화상을 입어 아프다. 그러니 만지지 말아라 하면 아이가 어찌 알겠는가. 그냥 "에비야~ 아뜨"하며 찡그리면 아이가 훨씬 빨리 알아듣지 않겠는가.

또한, 10대에게는 그들 눈높이의 대화법을 찾아야 통할 것이다. 40대 부모의 눈높이는 10대 자녀에겐 고리타분한 설교에 불과해서 대화가 불가능할 것이고 단지 명령처럼 느껴 벽만 커질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와 만나든지 어떤 주제의 대화를 나누더라도 그 눈높이를 맞추어 서로 정보교환이 가능하고 감정교류를 원만히 할 줄 알아야 진정한 팔방미인이라 하셨다.

아울러 대화의 기본은 상대를 걱정하고 진심이 담긴 말이라 하셨다. "에비야~ 아 뜨거!" 하는 말은 단순해도 듣는 이가 진중해지는 이유는 상대를 배려하는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미사여구보다 간결하고 진실한 말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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