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 필름, 일손 부족한 남해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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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필름, 일손 부족한 남해에 적합"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10.25 11:49
  • 호수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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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노동력 절감 등 / 가격대비 장점 많아

남해마늘작목회가 지난 8월 남해군의 마늘 멀칭용 분해필름 지원사업을 통해 사실상 처음으로 군내에 `생분해 필름` 보급을 추진해 현재 필름을 신청한 700여 농가들이 사용 중에 있다.

이 생분해 필름은 마늘뿐만 아니라 단호박, 고추, 고구마 등의 기타작물 재배에도 적용이 가능해 많은 농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분해 필름의 최대 장점은 토양 속에서 미생물과 수분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 작물 수확 후 필름 수거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농촌일손을 덜 수 있고 친환경 적이라는 것이다.

또, 기존의 멀칭 필름 재료(PE)가 아닌 생분해성 수지(PBAT)로 생산됐으며  유기비료성분이 함유돼 토양 오염 방지 및 생산성 증대 등의 효과가 있다.

지난해 직접 생분해 필름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시범적으로 사용한 바 있는 남해마늘작목회 최재석 회장은 "폐비닐 처리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유기농법에 적합한 생분해 필름을 사용하고 있는 여러 지역을 작년에 둘러보고 본인과 작목회 이사를 중심으로 실험을 해 봤다"며 "지난 8월 보온성, 마늘 크기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 했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너무 빨리 분해가 되는 것이었다. 그 단점은 생산회사 측에 요청해 개선을 한 후에 보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장점이 많은 생분해 필름이지만 아직까지는 정보 부족과 생소하다는 이유로 보급을 받아놓고도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농가가 있다며 걱정했다.

최 회장은 "전남 무안, 함평군과 같은 지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생분해 필름을 사용해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들을 보고 있다"며 "경험이 없는 군내 농가들은 반신반의로 생분해 필름의 사용을 겁 내기도 하는데 유의사항만 잘 숙지한다면 그만큼 효과가 좋다는 점을 군내 농민들도 알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환경오염방지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인해 매년 일손이 딸리는 남해에서는 생분해 필름 사용이 꼭 필요하다"며 "내년 8월쯤 다시 신청을 받는다. 많은 농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생분해 필름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금성필름`에 따르면 필름 사용 시 유의할 사항으로는 △사용환경에 따라 분해되는 속도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점 △보관기관이 길어지면 제품의 물성 및 분해속도가 달라지는 점 △분해되는 소재라 6개월 이상 제품 보관이 안 된다는 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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