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롱망촉(得(땅이름 롱)望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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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롱망촉(得(땅이름 롱)望蜀)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10.25 12:30
  • 호수 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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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 :얻을 득 / : 땅 이름 롱 / 望 :바랄 망 / 蜀 :나라 이름 촉

농 나라를 얻고 나니 촉(觸)나라를 갖고 싶다는 뜻으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가리키는 말.

조조와 사마염의 인연은 조조 생전에는 서로 간의 상생이었다. 그런데 조조 사후 사마염은 조조의 경계와 염려대로 위를 멸하고 진을 건국하는 토대를 닦음으로서 상극의 관계였다.

후한서 헌제기에 의하면 촉을 차지한 유비가 오의 손권과 다투고 있는 틈을 노려 위의 조조는 단숨에 한중을 점령하고 농을 손에 넣었다. 이때 사마의가 조조에게 말했다. "이 기회에 촉의 유비를 치면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러자 조조는 진격을 멈추면서 "사람이란 만족을 모른다고 하지만 이미 농을 얻었으니 촉까지는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조조로서는 촉(蜀)을 토벌하기에는 힘이 부쳤던 상황이었다. 만약 힘에 부쳤던 조조가 욕심을 부려 유비와 전쟁을 벌였다면 조조의 미래는, 중국 역사는 어떻게 됐을까. 이처럼 득롱망촉이란 하나를 이루면 그 다음이 욕심난다는 뜻으로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의 속성을 드러낸 말이다. 득롱망촉이라고도 한다.

우리 속담에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는 말이 있다. 이 같은 속담은 바로 사람의 욕심에는 그 끝이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채우고 채워도 다 채울 수 없고, 쌓고 쌓아도 다 쌓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욕심이며,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 게 인간의 속성이다.

우리 모두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이보다 더 큰 행복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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