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배꼽 달아난 다문화가족 도전 골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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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배꼽 달아난 다문화가족 도전 골든벨!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8.11.22 11:47
  • 호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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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애 키워, 컨시응하이 씨 골든벨 딸랑딸랑
한국어 골든벨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컨시응하이(창선면-가운데) 씨와 최우수상 김혜진(창선면-오른쪽) 씨, 우수상 딜라(남해읍-왼쪽) 씨, 장려상 닐루파르(남해읍) 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정윤)가 지난 15일 올해로 세 번째 개최한 `다문화가족 도전 골든벨 대회에서 창선면의 컨시응하이(베트남) 씨가 골든벨을 울리며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골든벨 2위를 차지한 창선면의 김혜진 씨 가족은 가족퀴즈오락관에서 제한시간 2분을 무려 40초나 앞당기며 15문제를 모두 맞추는 환상의 궁합을 선보이며 1등을 차지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3층 강당에서 230여명의 다문화가족들의 열띤 호응 속에 개최된 `다문화가족 도전 골든벨`은 결혼이민자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다문화가족 간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모니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결혼이주여성 딜라(우즈베키스탄, 34세)씨의 친정나들이 수기발표가 이어졌다. 딜라 씨는 2010년 결혼 후 첫 친정방문 사례를 이야기하며 "혼자 살고 계신 아버지께 따뜻한 식사를 챙겨드리고, 처음 보는 손주를 안겨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고향의 향기와 음식을 누릴 기회를 준 남해군에 감사드리며 이번 친정나들이를 통해 더 열심히 살아갈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모국을 떠나 고생하는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남편의 세족식 모습. 이 이후 어부바를 한 채 기념사진을 찍는 다정한 장면이 이어졌다.

 올해 골든벨 대회는 패자부활전을 생략한 대신 지난해에도 인기를 끌었던 가족퀴즈 오락관을 비롯해 남편들의 깜짝이벤트인 세족식 등 가족 및 부부간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돼 웃음꽃이 가득 찼다.

 장충남 군수는 "여러분과 아이들의 밝고 씩씩한 표정을 보니 저 역시 힘이 난다. 남해군에 250여 다문화가정이 살고 있지만, 자라온 생활환경·언어·풍습 등이 달라 어려움이 있음을 잘 안다. 그래도 여러분과 함께하는 센터직원, 여러분을 가르치시는 선생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차철 운영위원장과 김막순·송정욱 위원 등 여러 후원자분들이 계시니 여러분은 결코 외롭지 않다. 오늘 하루 멋진 시간되시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신차철 운영위원장은 "도전골든벨에 참가한 여러분들 축하드리며 가정에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 다양한 직업능력개발교육과 방문교육, 멘토링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결혼이민자 여성의 조기정착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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