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과 대안이 상존하는 신문이 신뢰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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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대안이 상존하는 신문이 신뢰 받을 수 있어"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8.11.22 17:10
  • 호수 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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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도만큼 중요한 비판 / 지역 현안, 깨어 있는 목소리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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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 독자위원회

 남해시대신문 제10기 독자위원들의 2018년 제4차 모임이 지난 7일, 남해읍 문화공동체 꽃밭에서 있었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윤정규 독자위원장, 송홍주 위원, 김정화 위원, 문부경 위원, 고종남 위원, 박봉기 위원, 송영옥 위원, 박기석 위원, 김태형 위원, 이동하 위원이 참석했으며 한중봉 편집국장, 김종수 기자, 강영자 기자가 함께 이야기했다.
 
 본격적인 지면평가에 앞서 한중봉 편집국장은 지난 3차 독자위원회 당시 나온 지적이나 건의사항 등을 정리해서 설명했다. 한중봉 국장은 "망운산 풍력발전소 문제는 3사 공동 토론회 하는 것으로 우선 정리됐으며 학생 또는 청소년 코너 신설 건의에 대해서는 별도 코너만들기는 좀 어렵다고 판단했으나 최대한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전병권 기자는 최근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추진 기획기사를 반영했다. 또 오피니언의 조화로운 배치에 대한 건의를 주셨는데 실제 건의대로 편집해봤는데 너무나 낯설어 당분간은 현행대로 두고 전체적인 개편 시 바꿀 것을 내부합의했다. 호락호락사랑방을 재개 했다는 소식과 서경방송 채널에 남해시대 기사가 들어가게 되었다는 소식도 전한다"며 그간의 변화를 보고했다.
 
지면 평가 및 독자위원의 의견
 송홍주 위원 - 사실만 말하기보다는 비판이나 대안, 따가운 이야기가 더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엊그제 열린 이순신순국제전에 대해서도 그렇고 나쁜 쪽의 비판을 뜻하는 게 아니라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일부 공무원들의 갑질 아닌 갑질도 종종 들린다. 지역신문에서 이런 고압적인 태도의 공무원 행태도 지적해주길 바라는 군민도 많다.
 
 문부경 위원 - 남해군 인구절벽이 심각한 수준이다. 신문에서 심도있는 기획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하길 바란다. 일례로 귀촌하려 해도 규제가 심하고 집도 땅도 비싸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고종남 위원 - 인구가 줄어드니 자연스레 농사짓는 인구도 줄어든다. 부인이 돕다가도 부인마저 고령화되니 점차 농촌 일손이 줄어든다. 귀촌이나 귀농 인구는 돈이 안 맞으면 농사 안 지으려 한다. 최소한의 수입 보장이 안 되면 농사를 포기하려 한다.
 
 윤정규 위원장
 - 새롭게 시도되는 소통위원회가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위원회여야 하는데 형식적인 만남으로 남겨질까 우려스럽다. 귀농귀촌에 대한 것도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길을 찾아봐야 한다.
 
 김정화 위원
 - 소통위원회 말씀하셨는데 관점을 바꿔서 수요자는 공급자에게 항상 의존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또한 잘 생각해봐야 한다. 구성원들이 변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군민들 또한 어떤 방식으로 소통에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박봉기 위원 - 남해사람들은 유난히 배타적이다. 제가 처음 남해왔을 때 인구가 10만이었는데 지금 절반선도 붕괴 됐다. 작년 남면 출생신고가 1명인데 반해 돌아가신 분은 300명이 넘었다. 제로베이스 되는 시점이 멀지 않으나 남해군민들만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주민들이 받아 들여 주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떠나고 연세가 높아질수록 의료시설 때문에 결국 다시 떠나가 되더라. 뜻이 있는 사람의 생각을 행정이 미처 못 따라가는 것 같다.
 
 윤정규 위원장
 - 남해시대가 선도적으로 운동, 캠페인을 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우선은 아름다운 보물섬을 위한 환경운동.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지켜나가도록 독려해야 하고 또 하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물섬이 되도록 (귀촌인들부터) 따뜻하게 맞아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면 단위 학교들이 살아남아야 남해도 산다고 생각한다.

 박기석 위원
 - 고현이나 남면 등 면단위 교육시스템, 교육환경 등도 적극적으로 알려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언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송영옥 위원
 -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추진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그런데 현실은 아이들이 학교 가고 없을 때 어른들이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부터 먼저 하게 되는 게 실정이다. 아이들은 힘이 없고 발언권이 없다는 걸 감안해서 어른들이 더 귀를 열어야 한다.

 또 하나 각종 출산정책볼때마다 안타까운 게 첫째 없이는 둘째, 셋째 없다는 점이다. 첫째를 잘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줘야 하는데 안타깝고 이러한 안타까움을 생생한 육아일기로 강기자가 전해주면 어떨까 건의해본다.
 
 이동하 위원
 - 박진평 홍보팀장님 대신으로 참석했다. 군정에 대한 비판이나 질책을 들을 각오하고 왔다. 오늘 여러 위원님들의 이야기 들으니 새롭다.
 
 김태형 위원
 - 군 인구 감소 소식을 들으며 같이 드는 생명안전에 대한 생각이 있다. 19구급대원으로 1년8개월 일해오고 있다. 남해군민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해소하며 살아갈지언정 안전의 욕구는 위협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진주까지 한 시간 안에 이송하지 못해 생사를 달리하는 분도 있고 실제로 119를 병원이송택시로 상습 악용하는 분도 있어 여러 가지로 심경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안전의 욕구는 생명과 직결되는 소중한 욕구인데 꼭 받아야 할 사람에게 과연 행해지는가에 대한 고민이 늘 따른다.
 
 한중봉 국장
 - 여러 말씀 감사드리며, 인구문제에 대한 다각도 고민 농업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 등 지역 현안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남해시대가 되도록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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