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초등학교 54회 동창회는 2014년부터 남명초등학교 동기들을 입회시키고 2015년 안상용 초대회장님의 발족으로 초등학교 친구들과 동창모임을 40여년 만에 결성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 금정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었다.
현직 한정택 회장은 올해에는 더 자주 만나 우정을 돈독히 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상반기와 하반기 산행을 계획했다. 그리하여 지난 6월엔 부산 승학산을 올랐고, 올해 두 번째 산행은 11월 순창군 강천산 가을산행으로 결정했다.
그렇게 시작된 지난 3일과 4일의 가을산행은 1박 2일로 하여 부산팀과 서울팀 그리고 남해팀으로 합류해 가을산행길에 올랐다.
강천산의 자태는 순창의 고추장보다 더 붉고 멋진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고 우리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어릴 적 소풍 나온 아이마냥 짝을 지어 옛 추억속의 그 모습으로 푹 빠지고 말았다.
수영구청에서 관할하는 구례수련원에서 우정의 나눔의 시간을 마련하고 1박을 하면서 남해에서 챙겨 온 싱싱한 해물과 묵은지로 쌈을 싸 먹으며 고향의 맛을 떠올렸다.
이어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의 손유희는 이젠 관광춤으로 변모해 리듬에 몸을 맡겼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의 어깨가 덩실덩실 피곤함을 잊고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한 수영구청에서 근무하는 3대 회장인 박찬주 친구의 승진소식도 함께 해 박수와 축하가 만연했다.
장거리 운전으로 봉사해 준 이영호 친구와 초대총무인 윤은심, 예쁜 사진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겨준 한승민 친구와 최경심 친구, 먹거리 준비를 함께한 윤복연 친구 모두에게 감사하고 유희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낸 홍보부장 김기중과 초대부회장 박숙자 등 모든 친구들이 있어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한 해 동안의 웃음을 모두 쏟은 듯 즐거웠던 우리는 여러 사정으로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함께 하지 못한 동기생들에겐 아쉬움을 전했다. 다음 산행엔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하길 염원해보며 남면남명초등학교 54회 동창회가 꾸준히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 참석자 19명 명단
김갑이, 김기중, 김옥순, 박미숙, 박성호, 박소민, 박숙자, 박찬주, 서순이, 손숙경, 손민자, 안상용, 이영호, 윤복연, 윤은심, 탁정례, 최경심, 한정택, 한승민.
남명초등학교 54회 동창생들의 강천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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