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원도심에 위치한 화전로 38번길 주변, 일명 회나무 주변 거리에 들어설 청년상인점포. 현재 어디까지 왔나 살펴봤더니 더딘 걸음이지만 묵묵히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청년상인점포 창업지원사업(단장 이상훈 부군수)`의 회의가 있어 참관했다. 본격적인 회의 시작에 앞서 아쉬운 소식이 있었다. 당초 5곳의 사업예정자로 선정된 5명의 청년상인 중 최근 2명의 청년상인이 사업포기의사를 밝혀온 것.
라탄공방을 운영키로 한 상인은 공방 특색을 살리고자 회나무 근처 기와집인 공간에 점포를 얻으려 했으나 예상보다 낙후가 심해 손대기 힘든 상황이라 결국 사업포기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또 당초 사진관을 열기로 한 상인도 사업 대상지 일대가 상가밀집지역이 아닌 주택가에 가까워 상권 활성화에 약간은 회의적이라 장소 고민 끝에 사업포기의 뜻을 전했다.
현재 청년상인점포 창업지원사업은 10월 사업추진단을 구성하면서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한 상태로 아직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된 곳은 없는 상태다.
박성영 일자리창출팀장은 "두 곳이 포기해서 안타깝다. 오는 30일(금)에 추가 점포 2곳을 선정하는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실시설계용역이 끝나면 수제맥주와 한우 큐카츠 음식점, 크레페 등 길거리 음식 및 간식 판매점, 3곳 상점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보다 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나 행정과 발 맞춰 꿈을 펼쳐나가려는 청년상인들이 더 단단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독려했다.
또한 총괄코디네이터를 맡게 된 오민근 박사는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군민들이 보시기에 많이 답답할 수 있으나 다음 달 중으로 잘 되고 있는 사업지 현장 답사도 함께 할 것이며 필요한 교육 수요조사도 받아 도움 되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 예비 창업인은 "지난주부터 모여 행정절차에 대한 설명도 듣고 사업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도 교류할 수 있어 본격적인 진행이 되는 것 같다"며 "늦어진 만큼 더욱 더 제대로 준비해서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청년상인점포창업` 사업추진단 모여 추진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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