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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갑병 전우들이여! 우리 한번 뭉쳐보세!1소대 212호차 조종수였던 이시동 해설사, 기갑병 전우회 만들고파
강영자 기자 | 승인2018.11.29 11:34|(624호)
초음마을 이시동 씨가 군 시절 앨범을 보여주며 기갑병 전우들을 찾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강 기자는 기갑병의 매력을 모르지? 얼마나 폼났다구! 정말 그 시절 전우들을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꼭 찾았으면 좋겠어. 만나서 실컷 이야기 하고 싶어. 신문에 내면 누구라도 연락 오지 않을까?"

 치자꽃 애정이 남다른 이시동 남해문화관광해설사의 전화였다. 꿀벌을 키우며 우렁이농법으로 쌀도 재배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청년 같은 분의 연락이었기에 더욱 반가웠다.

 

전차 212호 조종수였던 이시동.

 기갑병은 전차를 자기 생명처럼 여기며 전차를 주축으로 협동 전투가 가능하도록 편성된 부대의 병사이다. 이시동 문화해설사는 1966년 스물하나, 어린 나이에 국가의 명을 받고 논산훈련소에서 6주 훈련 수료 후 광주 상무에 있는 기갑학교(현 육군기계화학교, 1994년 광주에서 장성군으로 이전)에서 기갑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기계화학교에서 14주 교육을 받으며 전차에 탑승해 운용하는 군인인 전차승무원의 기술과 자질에 대해 배웠는데 그 시간이 꽤 흥미진진했다고 한다. 그는 말했다. "전차에는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4명이 타거든. 전차가 얼마나 큰지 모르지? 요즘 아이들도 게임이나 영화로만 전차를 접할까, 실제 보지는 못했을걸. 전차 1대가 50톤이었어. 전차 앞 두께만도 30센치미터가 넘었으니 얼마나 차가 두텁고 듬직했는지. 그 당시 전차 1대 가격이면 헬리콥터 9대 사고도 남았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지?"

 이어서 그는 "내가 나이가 얼마 안 돼. 1945년 8월 1일생이거든. 인자 7학년 지나는데 얼마 안 되지?(웃음) 1966년에 광주 기갑학교 마치고 그해 12월에 제1차 전차 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춘천댐 근처였었어. 1소대 212호차 조종수였는데 그땐 군기도 엄청 세고 훈련도 많았어. 이후엔 강원도 화천 신포리 근처로 파견근무를 명 받았어. 거기서 제대하긴 했는데 말도 마. 정상적으로라면 1968년도에 제대 했어야 했는데 북한 간첩 김신조 사건 터지고 이승복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사건 터지는 바람에 35개월 18일 만에 겨우 제대했지 뭐"하고 호탕하게 웃었다.

 꽃다운 이십대를 그렇게 고생으로 보냈을 군대 시절이 무어 그리 좋았을까 싶지만 이시동 해설사는 "정말 멋졌어. 전차를 모는 우리 기갑병은 노란 마후라(머플러)였거든. 공군은 뭐야? 빨간색이지? 해군은 흰색, 육군은 초록이잖아. 노란마후라가 제일 멋있었어. 또 얼룩복이라고 하는데 그게 우리 때 처음 나왔거든. 얼룩복에 노란마후라 하고 길을 나서면 얼마나 멋졌다구?"하고 웃으셨다.

 그의 소망은 담백했다. 기갑병이면 어느 누구라도 연령상관없이 찾고 싶고, 만나고 싶다는 것. "대한민국 모든 기갑병, 누구라도 대환영이야. 한데 모이자고 말하고 싶어. 우리도 해병대전우회처럼 모임도 만들고 뭉쳐서 추억을 이야기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기갑병에 대한 추억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주저 말고 EBBC338기 이시동 전우(m. 010-3574-5530)에게 연락해주길 바란다. 그리운 사람의 한 줄 소망이 수일 내에 열매 맺기를 빈다.


강영자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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