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석·류원기, 올해의 사회복무요원에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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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류원기, 올해의 사회복무요원에 뽑혀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12.10 15:40
  • 호수 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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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집 강범석, 병무청장상 받아 / 장애인종합복지관 류원기, 경남병무청장상 수상
지난달 16일 경남병무청에서 열린 2018년 사회복무대상 및 하반기 모범 사회복무요원 시상식에서 강범석(오른쪽에서 세 번째) 요원이 병무청장상을 받았다.
류원기 요원(가운데)이 경상남도지방병무청장상을 받았다.

 남해군 시설 장애인들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청년 두 명이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남해소망의집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강범석(이동면·23세) 씨와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류원기(남해읍·23세) 사회복무요원이다.

 두 청년은 지난달 16일 경남병무청에서 열린 2018년 사회복무대상 및 하반기 모범 사회복무요원 시상식에 참석했다. 강범석 요원은 병무청 대상이라 불리는 병무청장상을,  류원기 요원은 경상남도지방병무청장상을 받아 남해군을 빛냈다.

 특히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강범석 요원은 얼마 전 한울문학회 시인으로 등단한 소망의집 거주인 정정자(뇌성마비 장애인) 씨를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선생님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시집 출판과 낭송회, 공모전 출품 지원을 비롯한 보완대체 의사소통교육(AAC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 기획부터 행동까지 성실히 임해 왔다. 이와 함께 강 요원은 2018년 사회복무요원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입선에 선정되는 등 사회복무요원 인권에 대한 주장도 펼쳐 그 공을 인정받았다.

 

정정자(왼쪽) 시인과 함께 시 공부를 하고 있는 강범석 요원의 모습.

 류원기 사회복무요원은 독거어르신 업무지원, 장애 학생들의 안전교육활동, 장애인 돌봄 등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역할을 수행해 수상하게 됐다.

 강범석 사회복무요원은 "시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정자 씨 옆에서 함께 했던 것이 저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됐다"며 "덕분에 수기를 쓰고 상까지 받게 됐다.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아 함께 성장했다"며 "소망의집은 제 인생에서 전환점이 됐다. 2019년 4월 21일까지 복무기간인데 이후에는 대학교로 복학하고 아동·청소년복지 쪽으로 일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전했다.

 2017년 2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류원기 요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 복지관 식구들과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리며 복무를 내년 2월 복무를 마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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