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시산제 삼성산 자락에 남해인의 소망을 올리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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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시산제 삼성산 자락에 남해인의 소망을 올리다짐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19.03.29 17:45
  • 호수 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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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향우 250여명 참석 면 산악회별로 모임 안전산행 다짐

재경남해향우 산악인들의 한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가 지난 24일 관악구 삼성산 자락에서 열렸다.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이 삼성산을 찾은 향우들을 반긴 가운데 최근들어 가장 많은 향우들이 참석해 시산제가 대성황을 이뤘다.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최태수 산악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마련한 제사음식이 해마다 열리는 시산제 장소에 정성스레 차려졌고 산악회 회원들은 아침 10시 서울대입구 시계탑 아래 각 읍면별로 집결했다. 오랜만에 만난 재경 향우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시산제가 열리는 장소로 함께 이동했다.

삼성산 자락에 시산제가 열리는 행사장 위쪽 중앙부분에 제사상이 마련됐고 각 읍면 산악회는 주변에 현수막을 내걸고 도란도란 함께 앉을 자리부터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고현면향우산악회가 발족해 10개 읍면 산악회가 모두 참석하는 등 의미를 더했다.

야외행사장이 정돈되자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서춘실 산행대장의 사회로 본격적인 시산제가 진행됐다. 행사를 빛내기 위해 구덕순 군향우회장과 박경호 명예회장, 탁연우 여성협의회장, 박현후 사무총장, 최명찬 고문, 최숙자·정용표·고윤권·이윤원·이성도·박동철·최태석 부회장 등 군향우회 임원진과 손복주 삼동면향우회장, 강옥수 미조면향우회장, 박대표 서면향우회장, 김경곤 고현면향우회장, 지상복 설천면향우회장 등 읍면향우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각 읍면별 산악회장들과 산악회 임원들도 참석한 회원들에게 인사했다. 

먼저 최태수(얼굴사진) 산악회장은 "어제만 해도 날씨가 추워서 걱정을 했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 참 다행이다. 행사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도와주신 회원님과 바쁜 일정에도 시산제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으며 "역대 회장님들이 만들어준 산악회가 안전하고 고향의 정이 넘치는 산악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구덕순(얼굴사진)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은 "오늘 군 향우회 회장이 아니라 산악회 산 증인의 자격으로 참석했다. 초대 김남석 회장님 때부터 산악회와 함께 다녔다. 16년 세월동안 함께 해왔는데 단 한 번도 빠진 적도 없고 시산제마다 제수용 생선을 올렸다"며 "그래서 우리 향우산악회가 안전한 산행이 됐던 것 같다. 어려운 향우들을 돌아보는 군향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옥두 산행대장의 산악인 선서에 이어 정통제례양식에 맞춰 시산제가 진행됐다. 최태수 회장이 분향과 강신으로 산신령을 모시는 의식을 진행한 후 초혼문을 낭독했다. 이어 산신령에게 삼배를 진행한 후 초헌관(최태수 산악회장), 아헌관(구덕순 군향우회장), 종헌관(최명호 명예회장)이 산신령에게 술을 올렸다.

헌작과 음복으로 시산제가 마무리 된 후 각 읍면별 산악회는 미리 준비해 둔 장소로 이동해 주최측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따뜻한 봄 햇살이 퍼지는 산 자락에는 고향에서 올라온 맛있는 음식과 구수한 고향사투리가 울려 퍼져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재경남해군향우회는 매달 넷째 주 일요일 정기산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향우산악회 온라인카페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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