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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출생 나미조 씨, 요람에서 무덤까지 어떤 복지 누릴까?창간13주년 특집 | 가상인물 나미조 씨 사례로 본 남해군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김수연 | 승인2019.04.22 12:05|(643호)

2019년 3월 기준으로 남해군 인구수는 4만3958명, 세대수는 2만2284세대, 세대당 인구수는 1.97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만5914명(총인구의 36%)이다. 남해군은 올해 초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 모든 군민들을 지원하는 `더불어 잘사는 복지남해`를 실현하겠다는 복지정책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남해서 태어나 남해서 생을 마칠 가상인물 나미조 씨가 받는 생애주기별 복지 혜택을 살펴본다. 장애인 복지정책은 별도로 다루기로 한다. <편집자 주>   

임신·출산 | 산후조리비, 출산장려금 지원을 받다
올해 1월 나삼동·서창선 씨 부부에게 딸 미조가 태어났다. 삼동 씨와 창선 씨는 결혼과 동시에 남해읍에 살다가 5년 만에 미조를 낳았다. 처음엔 계획대로 임신이 되지 않아 인공수정시술을 받았고 남해군에서 회당 50만원씩 3회까지 비용을 지원해줬다. 다행히 세 번째 시술에서 임신이 됐고 임산부 등록을 마친 창선 씨는 열 달간 엽산제, 철분제 등 영양제와 각종 검사비를 지원받았다.(문의 보건소 ☎860-8720)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이던 창선 씨는 미조를 낳고 일을 그만뒀다. 딸이 태어나니 부부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뻤지만 한편으론 외벌이인 삼동 씨 수입 200만원을 생각하면 앞으로 들어갈 양육비가 걱정된다. 미조가 태어나자마자 창선 씨는 곧장 산후조리원에 들어갔다. 군에서 지원하는 약 100만원의 조리비용이 작게나마 보탬이 됐다.(보건소) 
그곳에서 가족, 친지의 축하 세례는 물론 군에서 주는 내의, 목욕타월 등 출산축하선물도 받았다. 사실 제일 많이 쓰는 기저귀 지원이 없어서 아쉽다. 미조의 출생신고를 마치고 3개월 뒤에 창선 씨 통장에는 출산장려금 30만원이 입금됐다.(출산장려금 신청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매월 15만원씩 총 300만원이 들어올 것이다. 둘째, 셋째를 낳게 되면 장려금은 400만원, 50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둘째, 셋째아이를 생각하는 건 현재로선 무리지 싶다.(행정과 ☎860-3149)

아동청소년 | 취학 전까진 보육료, 누리과정지원에 아동수당도 
미조는 돌이 지나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했다. 미조는 집이 국공립어린이집과 멀어서 민간어린이집에 다닌다. 미조가 취학하기 전까지는 다행히 돈이 많이 들지는 않았다. 정부에서 보육료(만0세 44만천원~2세 32만천원)와 누리과정(만3세~5세 22만원)을 지원해주어서다.(주민복지과 ☎860-3849) 만6세 전까지는 월 10만원의 아동수당도 옷이나 간식을 사는 데 도움이 됐다.(문화청소년과 ☎860-8649) 
미조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자 창선 씨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부모가 올 때까지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등 아이돌보미 서비스(만 3개월 이상~만 12세 이하 아동 대상)를 받을 수 있어서 창선 씨 부부는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공공육아나눔터에서는 장난감이나 책을 빌리고 다른 부모와 소통하기도 한다. 
중학생이 된 미조는 무상으로 교복을 맞춰 입고 청소년증도 발급받았다.(문화청소년과 ☎860-8643) 새 교복을 입으니 미조는 어쩐지 부쩍 성장해 의젓해진 느낌이다.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미조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얼마 전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학교를 그만뒀다. 청소년동반자프로그램 선생님을 만난다고는 하지만 미조는 학교밖 청소년이 된 그 친구가 씩씩하게 살도록 도와줄 누군가의 손길이 아쉽기만 하다.

청년 | 4개월 구직수당 있지만 상시지원정책이 아쉽다
미조는 남해대학 관광과를 다녔다. 타지역 출신 친구들은 대학기숙사에서 생활(전입신고시 기숙사비 연 60만원 지원)하거나 학교 근처에서 자취(재학중 1회한 10만원 지원)를 했다. 
졸업 후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 미조는 학자금 융자를 갚기 위해 틈틈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경남청년구직활동수당지원(드림카드) 사업을 신청했다. 만약 선정이 되면 매달 50만원씩 4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으니 그 사이에 일자리를 열심히 구해볼 생각이다. 대학 동기로 같이 일자리를 알아보던 친구는 남해군 청년고용촉진을 위한 인건비 지급사업 `청년 잡고(job go), 일자리 잡고(job go)`에 선정된 업체에 다행히 취업이 되어 한숨 돌렸다.(지역활성과) 이렇게 간간이 청년지원정책이 나오긴 하지만 상시적이지 않고 지원대상도 적고 게다가 눈에 잘 띄지 않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또 얼마 전 서울에서 귀촌했다는 예술인 친구들을 만났는데 각자 1인가구로 전입해서 2인가구 30만원, 4인가구 70만원 받는 전입축하금(전입 3개월 후)을 못 받아 아쉬워하는 걸 봤다. 취업도 결혼도 어려운데 사는 일도 차별받아야 하나싶어 한숨이 나왔다. 주거나 생활이 안정되면 이 아름다운 남해에서 여러 가지 재밌는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거 같다는 그 친구들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고, 그렇게만 되면 `나도 이렇게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지 않을 텐데` 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노인 | 기초연금에 매주 한번 생활관리사 찾아와  
어느새 일흔살이다. 남편과는 5년 전에 사별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지원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보육교사 도우미 일을 했지만 현재 다리가 불편해 일을 쉬고 있다. 그래도 매달 기초연금 20만원이 나와 살림에 보탬이 된다.(거주지 읍면행정복지센터, 주민복지과 ☎860-3835) 
생활관리사가 매주 한 번씩 방문해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해결도 해줘 덜 적적하고 고맙다. 생활관리사가 활동보조기가 필요한지 묻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다. 다만 매끼니 챙겨 먹는 게 불편해 도시락과 경로당 무료점심은 잘 챙긴다. 또 노인대학과 경로당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건강지식을 배우고 친구도 만날 수 있어 활력이 생기는 것 같다.(화방남해노인통합지원센터, 주민복지과)  
며칠 전 87세 옆집 어른이 돌아가셨다. 장례를 간소하게 치러달라는 어른의 유언에 따라 남해추모누리에서 납골평장으로 장사를 지냈다. 자연친화적이고 장례비용도 적게 들고 관리도 쉬워 미조 씨도 그 어른처럼 장례를 지내주길 바란다.(주민복지과)                                                                                                                     김수연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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