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자료와 정책에 근거한 통합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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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자료와 정책에 근거한 통합 논의 필요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4.25 17:49
  • 호수 6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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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난 호 3면 `남해초·해양초 통합 논의, 5월 안에 시작해야` 기사가 보도된 이후 두 학교 학부모들은 "그동안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됐다. 교육부에서 남해초 정밀안전진단결과를 내리기 전 논의가 진전되고 어떤 방향이든 결정해야 될 것 같다"며 학교 통합에 대한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기사는 남해군의 통계결과를 토대로 통합이 논의돼야 함을 알리고자 한다. <편집자 주>

연평균 남해초 24.5명, 해양초 9.3명 감소

남해군 10년간 출생아 수 연평균 31.1명 감소

남해초 현 부지 개축 시 안전문제도 고려해야

 

<지난 호에 이어>

남해초·해양초 전교생 수 감소
남해초와 해양초 모두는 최근 9년 동안 전교생 수가 감소했다.
남해초등학교는 2011년 전교생 778명에서 2019년 신입생까지 포함해 557명으로 연평균 24.5명이 감소한 추세로 나타났다.
해양초등학교는 2011년 전교생 294명에서 2019년 신입생까지 포함해 210명으로 집계돼 연평균 9.3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적정규모학교 육성 권고기준(안)에 따르면 읍 지역의 초등학교는 전교생 120명 이하가 될 경우에 통폐합을 추진할 수 있다.
교육부의 권고안을 기준으로 볼 때 남해초와 해양초의 최근 9년간 전교생 수 감소 추세에 따르면, 해양초는 9년 뒤인 2028년에 들어서 126.3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10년 뒤인 2029년에 들어서면 전교생 117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수록 줄어드는 학령인구 감소에 교육부 권고기준(안)의 전교생 규모가 더 줄어들 수도 있어 해양초는 2029년 전부터 통폐합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남해군 출생아 수 연평균 9.5% 줄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남해군에서 태어난 아이는 2배 이상 감소했다. 2009년 252명의 출생아 수는 2018년 들어 111명을 기록했고 연평균 31.3명, 9.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초와 해양초 학구에 해당하는 남해읍의 경우에는 2017년 60명이, 2018년에는 58명이 태어났다. 
남해초와 해양초에 입학할 남해읍 원아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남해유치원은 2018년에는 75명, 2019년에는 78명의 원아가 다니는 상태다. 지난 23일자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에 따르면 읍내 어린이집 원아는 413명이다. 남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 수를 더하면 총 491명으로 현재 남해초의 전교생 인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물론 남해초의 경우 외지에서 전학오는 학생 수가 적은 수라도 꾸준히 있다는 점과 1학년 기준을 80명 4학급으로 볼 때 향후 몇 년 동안은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부터 상주중 본관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건물철거와 신축공사 안전문제에 귀추가 모아진다.
상주중 본관 철거현장과 가까운 임시교사.

남해초 철거공사 예측, 입구는 어디에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E등급을 받았던 상주중학교가 지난 19일부터 본관 철거공사에 돌입했다. 본관 옆에 위치한 임시교사와 본관과의 거리를 보면 불과 100m도 채 되지 않아 안전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해초 현 부지에 임시교사를 설치하고 난 뒤 본관과 후관 철거공사를 상주중(전교생 84명) 사례와 비교해보면, 더 어린 초등학생이라는 점과 473명 더 많은 전교생 수, 공사현장이 읍 시가지라는 점, 읍내 도시재생사업 뉴딜사업도 곧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문제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다.
특히 남해초 정문에는 평소에도 남해군청과 NH농협은행남해군청출장소 등을 이용하는 많은 군민의 차들이 불법주차 됨은 물론 학부모들의 등·하교를 위한 차량이 많은 장소다. 만약, 정문을 확장한 뒤 큰 공사차량들이 통행한다고 해도 읍 사거리를 비롯한 정문 일대의 교통대란과 학생들의 통행에는 더 복잡하고 위험해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반대로 후문을 확장해서 공사차량이 통행한다면, 지금도 차량 두 대가 겨우 지날 정도의 좁은 길에 남해교육지원청과 화전도서관, 남해여성능력개발센터 등에 출입하는 차량과 학생 등이 있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두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호에 소개한 교육부 정책과 각 학교가 받을 수 있는 혜택, 남해읍 아이들의 통계, 몇 개월 뒤 다가올 남해초 현 부지 철거작업 등을 예상해본다면 무조건적인 통합반대만을 외치기보다 객관적인 자료와 정책 방향 등에 근거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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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그만 2019-04-27 04:57:36
남초자리에 개축해서 통합하면 안되나요 ㅎㅎ 왜자꾸 아이들을 외곽으로 보내고 군청을 옮길라고 선동을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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