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만 마라토너 ‘보스턴 마라톤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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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마라토너 ‘보스턴 마라톤대회’ 참가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04.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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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베를린 대회 참가가 꿈”

이상만 마라토너가 마라톤 애호가라면 한번쯤은 뛰어보고 싶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남해군에서는 최초로 참가해 화제다.

이상만 씨는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123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 가슴에 남해군 로고와 남해라는 글자를 달고 3만2천여명의 전 세계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려 4시간 8분이라는 기록으로 42.195km 결승점을 통과했다.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참가선수들이 성적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 이 지역의 ‘축제’로, 이상만 씨에게도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보스턴 대회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고 주로 남성이 참가하는데 한국에 비해 여성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가했다”고 설명하며 “정말 놀라웠던 점은 마라톤대회의 위상이 높은 것이었다. 출발 지점부터 결승점까지 시민들이 줄지어서 환호하고 열광했다”고 말했다.


또 “보스턴 대회는 선수들의 완주를 위해 하루 종일 도로를 통제하는데, 시민 중에서 누구하나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없었고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참가자들에 대한 대회 주최 측의 배려도 대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상만 씨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실현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내년에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하는 것이 꿈”이라며 6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표출했다.


현재 남해마라톤클럽 소속인 그는 “마라톤을 하고 나서는 약을 먹어본 적이 없다. 마라톤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힘들다고 겁을 먹는데, 처음부터 잘 뛰는 사람은 없다. 걷기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하면 자신도 모르게 점점 체력과 건강이 좋아진다”며 “마라톤을 시작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남해마라톤클럽으로 연락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년 4월에 개최되는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런던마라톤, 베를린마라톤, 뉴욕마라톤과 함께 세계 4대 마라톤대회로 손꼽힌다.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나이대에 맞는 국제적 공인대회에서의 풀코스 완주기록이 있어야 참가할 수 있고 그 기록도 최근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참가 조건 때문에 마라톤 애호가들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 자체를 큰 영광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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