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려면 습관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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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사려면 습관부터 바꿔야"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9.05.10 11:18
  • 호수 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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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향우 건강지킴이 | 남일한의원 김여태 원장

향우·종친회에서 건강한 생활습관 강의

계절이 바뀔 때면 꼭 찾곤 했던 경동약재시장. 경동약재시장에는 남해인들이 자주 들리던 한의원이 있었다. 서면 남정마을 출신 고(故) 김일태, 김여태 형제가 운영하던 `남일한의원`이 바로 그곳이다. 경동시장 남일한의원이 한약방과 한의원 분리돼 `남일한의원`은 답십리 사거리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의학 박사 김여태 향우가 운영 중인 남일한의원을 찾았다.
"경동시장에 있을 땐 찾아오시는 향우님들이 많았는데 이곳으로 옮긴 후 부터는 찾아오시는 분보다 전화로 건강 상담을 하시는 향우님들이 더 많습니다"며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는 김여태 원장.

형님과 함께 경동시장에서 남일한의원을 운영하다 지난 2014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5년 정도 지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단골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동네 한의원이라 별로 자랑할게 없다"며 겸손해하는 김여태 원장.
그는 한의학에 먼저 발을 들여놓은 형님의 권유로 뒤늦게 한의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온 후 한의학을 공부했으니 남들보다 늦었죠. 양의학에서 약의 기능은 단지 질환의 증상을 다스리는 게 중심이다. 열이 나면 열을 내리고 염증이 있으면 염증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지만 한의학은 증상 뿐만 아니라 질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의학이죠. 질환의 원인과 증상 더 나아가 질환을 일으키는 사람의 체질까지 바꾸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목표가 된다"고 강조하는 김여태 원장.
아파트로 둘러싸인 상가에 위치한 남일한의원에는 진료를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이 꽤 많다. 김 원장은 "특히 올해부터 추나요법이 의료보험이 적용되면서 통증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었다"며 "향우님들도 허리나 골반, 목 등에 통증이 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추나요법 치료를 받아보시면 좋다"며 건강정보를 귀띔해 준다. 추나요법이란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관절, 근육 등을 한의사가 손으로 밀고 당겨 정상 위치로 환원시켜 질병을 치료한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에 널리 쓰인다.
김 원장은 "근육통이나 관절염, 척추질환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금 50%만 내면된다. 1인당 년 20회까지 가능하니 허리통증을 비롯해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언제나 친절하게 건강 상담을 받아주고 꼭 필요한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김 원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향우들에게도 건강법을 전파하고 있다. 몇 해 전에는 본인이 활동 중인 동대문구 김해김씨 종친회에서 `감기예방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요즘 향우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입니다. 오래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 건강하게 살아가느냐는 삶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요청이 있을 때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환자들을 진료하느라 바쁜 생활이지만 인연을 맺은 고향 모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김 원장. "아주 젊었을 때 형님이랑 함께 참여했던 김해김씨 종친회와 동대문구에 사는 남해인들의 모임, 마을 모임 등 향우모임이 많다. 향우회 일이라면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던 형님을 대신해서 고향 모임은 빠지지 않는다"는 김 원장. 고향활동에도 적극적인데다가 자상한 성격 덕분에 건강 상담을 위해 전화로 문의하는 향우들도 많다. "향우님들의 전화는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건강상담도 하고 안부도 묻고 그런 것이 고향 정입니다. 꼭 멀리 찾아오시지 못하더라도 언제든지 궁금한 점은 전화로 물으시면 아는 만큼 알려드리겠다"고 약속한다.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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