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이 도왔다`(彌助) 미조항멸치축제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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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이 도왔다`(彌助) 미조항멸치축제 만족도 높아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5.18 10:43
  • 호수 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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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평가보고회, 먹거리 판매 늘고 관광객 호응 긍정적 평가

제16회 보물섬미조항멸치축제 평가보고회가 13일 미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남해군청이 회의를 주재하고 미조면 유관기관 및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관계자의 멸치축제 자체평가 보고가 진행된 후 참석자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올해 보물섬미조항멸치축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휴 3일 동안 미조북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미조항의 멸치·해산물 요리 마케팅 특화 △`미륵이 돕는다`(彌助)는 스토리텔링 구현을 주요 콘셉트로 잡아 `남해바다 용궁잔치, 미조항 봄맛으로 열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멸치축제는 2억1500만원의 예산으로 남해군이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남해군수산업협동조합에서 후원했다.

 축제 평가보고회에서는 △5월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 참여가 많았고 주제에 맞는 먹거리, 공연, 체험행사, 특히 메인무대 옆 멸치·해산물 요리 부스에 대한 호응이 좋았으며 △무민공 영정봉안행렬, 개막 퍼포먼스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남해어촌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고 △미륵이 돕는 마을이라는 어원을 행운이 함께하는 미조항으로 스토리텔링해 방문객의 친밀도를 높였다고 총평했다.

 이와 관련한 세부논의에서 △먹거리 및 판매 부스를 메인공간에 배치해 매출 실적이 크게 향상됐고 멸치·해산물 요리 무료 시식회 역시 방문객 만족도가 높았으며 △개막 퍼포먼스에서 의전행사를 줄이고 창작 공연을 진행해 신선했다는 것 △멸치털이, 경매, 선박 퍼레이드, 맨손 물고기 잡기 등 어촌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좋았으며 △미조해안도로 일렬주차 유도로 교통·주차 문제도 예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개선할 점으로는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 제공을 위한 주민참여 확대 △효과적인 부스 재배치 △이용객 편의를 위한 카드단말기 도입 △생멸치 판매 및 소포장 판매 확대 △멸치털이 및 경매 시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경매물량 사전 확보, 관광객 대상 경매 프로그램 운영 △멸치홍보관 설치 △추가 주차장 확보 등이 제시됐다.

 군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 320여명에게 축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축제 프로그램(70%), 먹을거리(63%), 살거리(61%), 현장안내 및 홍보(71%), 지역문화 이해(73%), 재방문 의향(71%) 등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접근성 및 주차시설 만족도(56%)가 상대적으로 낮아 시설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거주지도 남해군민(30명)보다 경남지역 및 타시도가 74%(238명)로 관광객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축제 추진 주체에 대해서는 지역특색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위해 민간주도(행정지원) 형태의 축제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행정 측 입장과 축제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젊은 층 인구가 부족하고 면단위에서 진행하기에 축제 규모가 크다는 민간 측의 입장이 엇갈려, 앞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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