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도교육감, 남해교육 현안 위해 귀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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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도교육감, 남해교육 현안 위해 귀 쫑긋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5.23 17:45
  • 호수 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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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남해교육현안을 짚어보고 고충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일 남해군을 방문했다. 이날 박 교육감은 남해유치원과 남해도서관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교장(교감)들을 만나 2시간 가량 행복교육지구와 학생안전문제 등을 짚었다. 이날 있었던 박 교육감과 교육관계자들의 회의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필요성 개진

남명초·남해고·남해초 순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 발표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교육관계자 협의회에서 행복학교에 따른 교사들의 학습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요구하고, 수업혁신과 공간혁신, 경상남도학생인권조례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남해군 교육현안으로는 남해초등학교와 상주중학교의 정밀안전진단 E등급 이후 대처와 삼동초등학교 앞 교통문제, 꽃내중학교 개교에 따른 교통문제 등 학생들의 교통안전 문제를 거듭 걱정하며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 남해교육현안 추진상황

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은 지난 3월 26일 남해지역교육업무협의회에서 건의된 5가지의 현안에 대한 추진경과를 설명했다.

△행복교육지구 꿈빛자유학교 교통문제. 이 문제는 꿈빛자유학교를 위해 통학버스를 가동하고 싶지만 이용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근거리 학교와 운영할 수 있도록 차량 없이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교생실습협력학교 운영 요청. 이는 도내에서 교육대학교 교생실습 대상자 중 남해군에서 근무코자 하는 인원이 적다는 어려운 점을 소개했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진주교육대학교와 인근 교육대학교에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고등학교 건의. 이는 고현중학교를 축구중학교로 만들고자 하는 지역 여론으로부터 시작돼 최근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 기숙사 부재 문제와 연동된 사안으로, 현재 교육부 정책이 학교운동부를 지역스포츠클럽으로 전환시키는 추세와 맞물려 교육부에서는 불가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스포츠클럽으로 전환돼도 클럽에서 운영할 고등부 기숙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추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도마초등학교 앞 교통안전대책. 이 문제는 지난해 4월에 현장출장으로 점검했고 남해군청과 남해경찰서, 진주국토관리사무소 등에 요청한 결과 지난해 8월 과속방지턱이 세워졌다.

△Non-GMO 식품 구매 요청. 이 사안은 올해 도교육청 학교급식기본계획에 포함돼 양념류와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제품과 경상남도에서 추천하는 상품을 사용토록 조치했고, 이를 위해 2041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해 각 지자체에 65억5600만원을 지원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남해군은 행복교육지구와 행복학교, 행복맞이학교 등 다방면에서 도교육청의 교육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박종훈 교육감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을 위한 좋은 의견을 부탁드린다"며 회의 주제 중 하나를 발표했다.

△김순자 교장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성공을 위해 교사들과 협의한 결과 6가지 결론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김 교장은 "첫째는 정책적 목적 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에 고정시간이 필요하다. 셋째는 교내 혹은 군내 같은 학년끼리 수업친구를 맺어서 수업 나눔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는 조직에 맞는 맞춤형 업무 경감을 해야 한다. 한 해 동안 추진할 업무를 매년 2월 안으로 기획해서 행정업무를 줄여야 한다. 다섯째는 수업전문성은 길러지는 데 반해 생활지도는 수업전문성에 못 미친다. 이에 따른 정보공유가 필요하다"며 마지막으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지원을 요구했다. 

△임재규 남해고 교장이 출장을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임 교장 대신 참석한 김보경 교감대리는 "남해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지난해에는 시행착오와 여러 좋은 의견들이 무척 많았다. 앞으로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정착할 것인가를 위해 수업혁신 교사협의회를 매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해고는 민주시민교육도 강조하고 있다"며 여성이 인권보장에 앞장 선 유교와 관련된 일화를 설명했다. 끝으로 "남해고는 사립이니까 교원을 행복하게 하는 것도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교원수 감원으로 신입생 모집에 필사적"이라며 소개했다.

△김주영 남해초 교장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개념을 도교육청에서 정리해 달라. 대상은 누구이며 영역은 어디까지인지 특정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교육연구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발표가 끝나고 배 교육장은 "남명초는 조직에 맞는 업무를 배정하도록 권하고 1년 계획을 미리 세워서 최종 결제를 받으면 결제 받는 일을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과 연구에 필요한 금액은 행복교육지구 중 행복마을지구에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학년끼리 친구 맺기는 예산 2700만원을 편성해 공모하겠다. 대상은 교사, 교감, 교장 등 누구와 짝을 이루든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개방해서 진행할 것이니 많이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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