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농번기 가사와 농업을 병행하는 농민들의 근로부담을 덜고자 추진하는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 수혜 대상자가 대폭 늘어났다. 군은 올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이 지난해보다 14개소 늘어난 45개 마을로 확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산물 파종·수확기 등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을 25일간 운영할 수 있는 조리원 인건비와 식재료비로 마을당 250만원이 지원되며, 급식인원이 30명 이상인 마을에는 조리원 인건비 62만5천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지원돼 여성농업인의 과중한 노동시간을 줄이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도 끼니를 놓치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농번기 효자사업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남해읍 외금마을회관에서 마을어르신들이 급식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이날 어르신들은 "집에서 귀찮게 밥을 하지 않아도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외금마을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마을 자부담으로 급식 기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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