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체 출전한 남해군선수단의 땀과 열정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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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체 출전한 남해군선수단의 땀과 열정에 박수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5.31 17:07
  • 호수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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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소(유도)·조준흠(복싱) 각각 동메달 획득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북 익산시와 고창군 등 일원에서 펼쳐져  남해군에서는 복싱과 유도, 축구 종목에서 기량을 뽐냈다.
  
남해초 Again 2016, 49회 대회로
 2016년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왕좌에 앉았던 남해초등학교 축구부는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왕좌탈환에 나섰지만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5일 금마축구공원에서 열린 남자초등부 축구경기에서 남해초는 첫 경기에서 화원초등학교(대구)를 만나 전반 2골, 후반 1골로 여유롭게 8강에 진출했다.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사진제공: 김대성 작가>
<사진제공: 김대성 작가>

 26일 8강 경기에서 남해초는 이번 대회 우승팀인 대동초등학교(서울)를 만나 격전을 예상했다. 남해초는 전반전에서 1골을 내주며 시작했고 반격하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도중, 대동초 선수끼리 공을 차고 손으로 막는 핸드볼 반칙이 있었지만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에 남해초는 항의했고 심판은 이를 무시한 채 경기를 이어갔다. 분위기는 다시 대동초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그러던 도중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남해초. 키커는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경기는 도미노처럼 무너져 전반 3점, 후반 3점을 내줘 6대 0이라는 점수로 석패했다.
 이는 지난 4월에 열렸던 제58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축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심판판정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얼마나 흔드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축구에서 만큼은 심판 운이 없는 듯하다.
 
감동의 드라마 쓴 부상 투혼 박미소
 유도 종목에서는 25일과 26일 고창군립체육관에서 김지나(남해여중1)·정유진(해양초6)·박마리(고현초6)·박미소(설천초6) 4명의 꿈나무가 메달 정복에 나섰다.
 김지나 선수는 -48kg급 예선전에서 동갑인 정혜원(제주 플라이유도센터) 선수를 만나 한판승으로 가볍게 준준결승경기에 올라섰지만 노소현(철원여자중3) 선수를 만나 한판승을 내주며 2살 차이라는 시간의 벽에 부딪혀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정유진 선수는 -57kg급 예선전에서 강재형(논산 내동초6) 선수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한판승을 당해 대회를 마감했다.
 박마리 선수는 +57kg급에 출전해 한혜민(국가대표유도클럽) 선수를 만나 누르기와 밭다리로 한판승을 따냈다. 이어 8강전에서 허다은( 탑동초6) 선수에게 한팔 업어치기를 당해 절반승을 내줬다. 특히 박마리 선수와 허다은 선수는 10번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박마리 선수가 승리했을 정도로 기량차가 느껴졌지만, 방심한 탓인지 판정이 한쪽으로 기운 탓인지 본 경기의 패배는 아쉬움이 진한 경기였다.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박미소(가운데) 선수. <사진제공: 남해군체육회>

 하지만, 박미소 선수가 -48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감동을 자아냈다. 그 사연은 즉, 박미소 선수는 2주전 훈련도중 왼쪽 다리를 다쳐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선수 본인이 끝까지 경기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미소 선수는 예선전에서 김민서(대구 입석초6) 선수를 만나 한판승, 준준결승전에서 조은미(이리부천초6) 선수와의 대결에서 밭다리를 걸어 절반을 따내 준결승전에 돌입했다.
 4강전 상대는 황수영(서울 도봉초6) 선수. 박미소 선수는 누르기와 밭다리 공격을 당해 절반 2개를 내주며  한판승으로 패하고 말았다. 박미소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입상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동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조준흠 선수. 사진은
제30회 대한복싱협회장배 -42kg급에서 은메달을 딴 모습.

조준흠 모스키토급 동메달 획득
 복싱에서는 최근 큰 대회인 제30회 대한복싱협회장배 -42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조준흠(남해중3) 선수가 기대를 받으며 출전했다.
 25일 전북익산대캠퍼스에서 펼쳐진 링 위에 오른 조준흠 선수는 예선전에서 차정훈(대구 중리중3) 선수를 만나 3대 2로 준준결승전에 진출, 26일 열린 경기에서 원승희(경북체육중2) 선수를 전과 마찬가지로 3대 2로 승리를 따냈다. 27일 열린 준결승전 경기.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우승자인 조준혁(대전 가수원중3) 선수를 만나 5대 0으로 패해 승리행진을 멈췄다.
 이로써 남해군선수단은 동메달 2개로 경남선수단 성적에 이바지했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한편, 대한민국 근대체육 100주년을 맞는 2020년, 제49회 전국소년체전은 서울에서 개최된다.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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