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남해서복회(회장 박창종)가 주최하는 2019년 남해서불과차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지난 7일 오후 1시부터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 심포지엄은 중국 「후한서」 등 문헌에 나타난 서복동도의 기록, 즉 진시황의 방사 서복이 남해 금산을 경유, 일본에 가서 왕이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고 남해군을 동북아 국제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제주, 거제, 함양 등 국내 서복 관련 단체들을 비롯해 중국 및 일본 서복회 회원들과 학자들이 참석했다.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정현태 전 군수, 김창우 군의원 등 내빈이 참석했으며, 장 군수 등은 서불과차 양아리석각 및 부소대 등 역사유적에 관심을 표하고 국제관광지로서의 서복공원 조성사업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박창종 회장의 대회사로 시작해 장충남 군수의 환영사와 여상규 국회의원 등의 축사, 서복채 중국서복회 부회장에게 감사패 전달식이 이뤄졌다. 또 두모마을 박두민 씨가 남해서복회에 성금 2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어 본 행사에서는 한·중·일 서복회 대표들이 주제발표를 했다. 남해서복회 김종도 고문은 `남해지역의 서복문화자원 및 관광개발 방안`을 주제로 "서복문화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중국마을 조성 등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남해군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중국서복회 연운항서복연구회 장량군 고문은 `서복문화자원에 의지한 국제문화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제주, 남해, 거제, 함양, 영도에 남아 있는 서복유적을 연결하여 국제적인 서복문화관광선로를 디자인하자"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아카사키 토시오 일본야메서복회 부회장은 `서복문화의 세계문화유산등록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한·중·일 서복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복문화의 세계무형문화유산등록 움직임은 운영 면이나 경제 면에서 나라마다 큰 차이가 있으므로 국가 및 지자체의 협력을 얻어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제주국제대학 김창식 교수는 `남해군 서복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남해지역에 걸쳐 있는 서복문화의 활용가치를 되새겨보고 서복공원 관광벨트화 조성사업을 통해 남해지역 경제의 성장발판을 마련하자"고 제안하고 아울러 "서복문화가 동아시아 평화관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nhs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