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은모래비치 개장, 남해관광1번지 명성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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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은모래비치 개장, 남해관광1번지 명성 되찾을까?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7.19 10:46
  • 호수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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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장식 참석자들 한목소리로 활성화 방안 요구
아직은 한적한 은모래비치 해안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엄마와 아기.

 상주은모래비치가 지난 5일 개장해 8월 18일까지 45일간 운영에 들어갔다. 남해군 5개 해수욕장 중 가장 먼저 개장했다.
 상주은모래비치 야외 상설공연장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상주면번영회 강영두 회장,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관계자, 지역주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장식 참석자들은 해수욕장 개장을 축하하는 한편, 남해안관광 1번지로서의 상주의 명성이 약해졌다는 진단과 함께 그에 대한 대책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영두(얼굴사진) 상주면번영회장은 환영사에서 "상주면은 은모래비치해수욕장과 금산이 있는 천혜의 관광지이지만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금산과 상주 해변을 잇는 인프라 부족,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 지정으로 인한 관광지 개발 어려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강 회장은 "2020년 국립공원 구역조정 때 남해와 상주가 경남도민의 휴양지,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남해군과 주민들이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장충남 군수 역시 "해수욕장 개장 축하에 앞서 강 회장의 환영사에 마음이 무겁다"며 상주면민과 남해군민의 숙원과제인 국립공원 구역조정문제, 상주해수욕장 주변 개발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또 "상주해수욕장이 과거의 호황기를 되찾아 상주상권을 살리고 남해군이 경제적 부흥을 이룰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민들도 지금보다 더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이하고 친절, 청결, 편리함을 갖춘 명품 해수욕장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길 군의회의장은 "국토부 선정 남해안오션뷰 명소화사업에 상주가 선정돼 3년간 총 28억 예산으로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안경관도로 이용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남해안 경관가치를 높여 핵심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경완 도의원은 위기는 기회라며 "2020년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이 이루어지고 어촌뉴딜300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해 상주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또 "사계절 관광객이 머물며 먹고 즐기고 자는 곳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고민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빛 고운 모래와 아름다운 송림이 어우러진 상주은모래비치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남해관광 명소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이 지역의 생태계를 보존하면서 관광경제도 활성화하는 과제를 민관이 힘을 합쳐 풀어가야 할 시점이다.
 김수연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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