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한우축제 명칭·장소·방향성`생산적 내용 논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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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한우축제 명칭·장소·방향성`생산적 내용 논의 활발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8.02 14:28
  • 호수 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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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평가위원회 열어

발전된 14회 축제 개선점
 제14회 보물섬 마늘축제 & 한우잔치 평가보고회가 지난 17일 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14회 보물섬 마늘축제 & 한우잔치(이하 마늘한우축제)의 명칭 개선과 장소변경, 축제의 기본적인 방향성 설정, 주최·주관사의 민간이전이 주요 내용으로 떠올랐다.

축제 전반적인 평가는
 제14회 마늘한우축제는 `남해마늘 어디까지 먹어봤~소!`라는 주제로 지난달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면 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축제 추진비용은 남해군 4억4500만원과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가 4000만원을 후원해 총 4억85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이번 마늘한우축제에서는 개막식을 대신한 퍼포먼스를 열어 의전행사를 간소화하고 볼거리를 제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산지마늘을 판매장에서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해 호응을 얻었다. 새남해농협에서 마늘운송택배를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해 만족도를 높였다.
 마늘장아찌 담그기를 통해 마늘체험을 신설했고, 한우 마케팅이 부족해 무료시식회를 열고 남해숯불한우장터를 주무대 옆 스포츠파크 호텔 앞으로 이전해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했다. 대한야구캠프 부스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확충했고 제2주차장인 서상항에서 행사장까지 전동셔틀 3대를 상시 운행해 주차장과 행사장 거리이동시간을 단축했다. 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고카트나 깡통열차, 나비구장에 부스를 설치해 가족관광객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남해마늘가요제를 `남해마늘개사가요제`로 추진해 남해마늘과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를 만들었고 한우뿐만 아니라 마늘사료 먹인 돼지도 큰 인기를 누렸다. 또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에서 마늘·한우스파게티와 흑마늘경단·빵·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시식하게 했다.
 
참석자들의 의견은
 김석영 남해대학 관광과 교수 : 남해화폐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숙박할 때나 마늘과 한우를 구매할 경우, 축제기간에만 화전을 증정한다든지 하면 다른 부스에서도 사용된다. 또 우수 가맹업소도 선정해 업소를 늘려야 하고 화전으로 거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김성근 지역활성과장 : 마늘판매행사를 이번에 농협과 같이 했다. 2100만원 정도 판매했는데 화전 활용도가 높게 집계됐다. 앞으로 마늘을 구입하는 관광객에게는 화전을 주는 인센티브 제도도 고려하겠다.
 
 정희범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 교수 : 마늘과 소고기 생산지의 축제장인데 구매금액이 비싸다. 또 소 타기나 우마차 타기, 미스 한우아가씨 선발 등 한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최종열 남해축산농협 조합장 : 한우와 관련된 아이템은 꼭 필요하다. 축제날에 70~90팀이 대기표를 들고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실익이 돌아갈 수 있는 한우대형부스를 더 만들어 오는 손님들이 되돌아가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
 
 류성식 새남해농협 조합장 : 각 주차장 입구 근처에서 마늘판매장을 거쳐서 본 무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동선을 짜야 한다. 이번 축제는 혼잡을 피한 대신, 판매장소가 보이지 않았다. 마늘판매부스는 관심을 가져야만 눈에 들어온다. 남해는 마늘보다 시금치 매출이 더 많은 상황인데 남해군에는 겨울축제가 없다. 면단위 축제는 축소시켜도 겨울의 작물인 시금치 축제도 생각해봐야 한다.
 
 경규항 남해마늘연구소 소장 : 상설추진위원회와 전담직원의 필요성이고, 남녀노소 같이 즐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박규진 축제현장평가위원 : 각 읍면 부녀회에서 부스를 많이 갖고 있다는데 3분의 1정도 줄여야 한다. 군민이나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었고 밤에 가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부스사용료 지불 때문인지 음식 값이 비쌌다.
 
 하정호 남해군농어업회의소 소장 : 마늘을 판매할 때 10kg짜리 이외에도 5kg, 3kg 형태로도 만들어서 판매해야 한다. 마늘장아찌 시연 말고도 흑마늘도 시연해야 한다. 또 먹는 것뿐만 아니라 마늘종자도 살 수 있어야 한다. 비싼 가격은 마늘작목회에서 고민해야 한다.
 한우부스가 두 개 단체에서 운영되는 부분은 정말 아쉽다. 하나로 합치면 판매가격도 지금보다 저렴해져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각 면이나 마을부녀회에서 장사를 했는데 식사시간만 손님이 있다. 격년제로 해야 한다. 부녀회원들의 기금문제 노동력 절감되는 문제도 필요하다.
 
 하대운 전국한우협회남해군지부 지부장 : 한우는 먹거리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한우협회 판매부스 무대는 그대로 비어 있었는데, 그곳에 남해한우는 마늘을 먹은 소라는 인식을 홍보하는 영상을 상영해야 한다.

 이계근 남해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이번 축제 때 구급차와 소방차  한 대를 배치했다. 만약에 주무대 화장실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생각해보면, 소방차 진입로 확보가 어려웠다. 그래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 진출입로 입구에 소방호스와 인력을 배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승모 전 남해군미술협회 회장 : 축제의 큰 틀을 기획하는 구성작가가 필요하다. 스토리텔링은 거창할 필요 없이 남해에만 있는 이야기들이 중요하다. 동네 이야기도 괜찮다. 이를 마늘과 연계시켜서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스토리텔링을 하고, 다른 문화 분야로 확장시켜 기념품까지 연계해야 수익도 남길 수 있다.
 <5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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