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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사 부지, 다음 회의에서 1차 윤곽 드러날 듯군청사 신축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 열어
전병권 기자 | 승인2019.08.12 11:54|(658호)
남해군 청사신축추진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 6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남해군 청사신축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네 번째 회의를 열고, 다음 회의인 5차 회의에서 각 위원들이 생각하는 군청 후보지에 대한 1차적인 의견을 제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지난 6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회의에서는 지난달 24일 견학한 해남군청과 임실군청에 대한 평가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사부지 결정시기와 후보지에 대한 선정 기준, 군민 설문조사 여부 등 크게 3가지 안건으로 진행됐다.
 우선 후보지 선정 기준에 대해서 위원들은 현 청사 부지와 외곽 부지 2가지 안을 놓고 결정하자는 의견들을 피력한 가운데, 8가지 후보지를 2~3가지로 압축하기에는 다른 후보지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와 기준을 결정하는 문제가 있기에 보류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추진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내용과 위원들이 생각하는 후보지를 제시해야 선택의 폭을 압축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며 분위기는 반대로 흘렀다. 군민설문조사는 목적과 시기, 표본대상, 설문항목 등과 관련해 위원들은 실시여부에 대해 각자 의견을 펼쳤다.
 
추진위 구성 이유와 역할
 윤정근 위원은 "추진위가 구성된 이유는 군민들을 대신해서 군청사 부지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라며 "모든 군민이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최대한 많은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민설문조사와 관련해서는 "추진위가 후보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군민여론을 확인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러기 위해서는 설문항목에 대한 적절성도 따져봐야 할 것이고 실제로 조사하는 시간도 걸릴 것이다. 후보지 결정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지만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토론해서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성진 위원은 "군민들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있는 만큼 여론을 알아야 한다. 군민설문조사 결과를 비공개처리 하더라도 위원들이 참고하기 위해서 고민해볼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김종숙 위원은 "설문조사가 좋은 자료이지만, 남해는 청사부지 안건을 갖고 20년 가까이 너무 오래 끌었다. 군민설문조사의 취지는 합리적이고 공감하지만 군민들은 이미 지쳐있다. 어디에 짓든 빨리 짓길 바라는 여론이 대부분"이라고 피력했다.
 김충국 위원은 "군수를 선출하고 추진위를 구성한 이유는 군민들 대신 판단하기 위해서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위원들은 어떤 후보지를 선택하든 간에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과 근거 또한 명확해야 한다"며 "어떤 선택을 하든지 만족하는 군민이 있으면 불만인 군민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이해와 설득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설문조사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이것은 추진위가 구성되기 전에 했어야 한다. 추진위가 구성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광석 위원은 "군청사입지 선정에 대한 갈등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서 추진위가 만들어졌다. 군민설문조사가 시행되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더 키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군청사를 신축한다면 주차장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제 4차 회의인데 후보지를 결정하자고 하니까 마음이 급해진다. 후보지 결정방법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주차장과 같이 구성하는 내용들을 두고 하나씩 논의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종숙 위원은 "추진위 역할이 장소만 결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청사를 어떤 구조로 할 것이냐, 주차장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내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우선은 장소를 선택하고 난 다음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러 의견을 종합한 뒤 노영식(부군수) 추진위원장은 "주차장과 같은 내용을 지금 결정하기에는 섣부른 판단이다. 우선, 부지가 결정되고 난 뒤, 군청에 포함할 기능과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를 논의하는 회의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래된 군청사 현안을 두고, 빨리 결정해달라는 여론이 많은 것 같다. 다음 회의에서는 각자 위원들이 후보지를 선택하고, 선택에 따른 근거를 명시해주길 바란다"며 회의를 정리했다.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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