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 마늘, 대만 땅 밟는다
상태바
보물섬 남해 마늘, 대만 땅 밟는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9.08.22 17:14
  • 호수 6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면 소재 태화농산영농조합법인, 48톤 대만 수출
남해마늘 대만 수출 쾌거 수출법인 격려와 축하식이 장충남 군수와 송행열 동남해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동남해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열렸다. 왼쪽 세 번째가 태화농산영농조합법인 한영철 대표다.

 보물섬 남해 마늘이 대만 첫 수출길에 올랐다. 남해군내 소재 태화농산영농조합법인은 2019년산 남도마늘 48톤을 대만 수출을 위해 지난 13일 선적했다고 남해군이 밝혔다. 
 지난 13일 동남해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수출 당사업체 한영철 태화농산영농조합법인대표를 포함한 장충남 군수, 송행열 동남해농협장, 박주천 이동면장 및 농산물 생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마늘 대만 수출 쾌거에 대한 수출법인 격려·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남해마늘은 현재까지 농협 계약재배 및 경매, 농가 직거래판로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었으나 올해 마늘가격 폭락에 따라 영농법인에서 새로운 유통처를 모색하던 중 해외신시장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수출길에 오를 남해산 남도마늘은 지난 17일 부산항을 떠나 19일 대만항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에 따르면, 대만 시장의 경우 기존 남미산과 스페인산 마늘이 초저가를 무기로 마늘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무역거래업체에서 남해와 창녕 인근 경남지역을 배경으로 시장조사를 벌이던 중 남해마늘이 비교적 가격은 높지만 선별 상태와 품질이 뛰어나고 수입통관에 유리하며 마늘 향이 독특해 대만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전량 수입하기로 결정됐다.
 태화농산영농조합법인의 이번 수출물량인 48톤은 수출시험용으로, 이번 수출건이 성사될 경우 8월말에 추가로 250톤을 수출해 연내 총 300톤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한영철 대표는 "마늘값 하락으로 군내 농민들이 시름하고 있을 때 대만수출이라는 호재를 만나 내년에도 농가에서 마늘 파종면적을 줄이지 않고 가격이 유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거점 농산물건조저장시설이 마련돼 농민들이 땀 흘려 수확한 농산물이 제값에 거래되고 향후 개인적으로 남해 시금치 수출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