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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전통 이어가는 소입현마을추석맞이 석사대회 성황리에 펼쳐
한중봉 기자 | 승인2019.09.14 05:11|(663호)
소입현마을 주민들이 지난 13일 소입현마을 회관에서 석사대회를 열고 돌을 던지는 모습이다.

남해읍 소입현 마을만큼 일 년이 분주한 동네도 흔치 않다. 이 마을은 봄이면 경로잔치에다가 입현 4개마을 체육대회로 바쁘고 음력정월대보름에는 온 동민들이 힘을 합해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그 뿐만 아니다. 요즘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석맞이 석사대회도 이 마을에서는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추석 당일에는 지난 13일 마을회관 앞 광장에는 동네주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찾아 온 향우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소입현청년회가 주관하고 마을회와 부녀회가 후원한 소입현마을 추석맞이 석사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10월 말에 열리는 군민체육대회에 참가할 석사 선수 선발전을 겸한 이 날 대회에는 각 연령층이 참가해 왕년의 명사수 실력을 자랑하느랴 여념이 없었다. 아들과 손자, 며느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왕년의 명사수들은 어깨에 잔득 힘을 실어 과녁으로 세워 놓은 나무를 맞추기 위해 애를 썼지만 오히려 ‘명중’보다 ‘불발’이 많았고, 이로 인해 마을 앞 광장은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김성기 소입현 마을이장은 “옛날에는 마을마다 석사대회를 열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 마을에서 이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행사를 마련해 준 청년회와 도움을 준 부녀회, 그리고 마을 주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 놀이가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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