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친환경 용기` 담아 지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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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친환경 용기` 담아 지원 재개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9.27 11:44
  • 호수 6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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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간식용기 교체, 안전한 간식에 학부모 호평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 초등 전학년 확대 필요해

 

창선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 어린이들이 과일간식을 즐겁게 먹고 있다.

 남해군 군내 13개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방과후 연계돌봄교실 이용 아동 약 4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9월부터 재개됐다. 초등학교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시범 실시되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남해군도 경남도와 발맞춰 올 4월부터 이 사업을 국비로 진행해왔다. 7, 8월 혹서기에는 식중독 등 위생안전 문제로 과일간식 지급을 중단한 바 있다.

9월부터 친환경 용기에 담아 관내 초등돌봄교실과 방과
후 연계돌봄교실에 지급되고 있는 과일 간식.

 특히 이달부터 재개된 과일간식지원사업은 간식 용기를 생분해 친환경 용기로 교체해 진행돼 환경호르몬 및 환경오염 우려를 덜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되는 과일은 도내 농가에서 생산돼 친환경 또는 GAP(우수농산물관리) 인증을 받은 사과, 포도, 단감, 배 등 제철과일이며,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절단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군에서는 영양교육교재를 학교별로 배부해 연일의 영양과 올바른 섭취 방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1억6200만원을 지원해 511개교 1만9500명에게 과일간식을 공급했다. 이는 경남에서 생산된 과일 125t을 매입한 것으로 약 4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었다.
 과일간식지원사업은 학부모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해양초의 한 학부모는 "친환경에 첨가물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간식이라 엄마 입장에서 안심되고 평상시에 과일 안 먹는 아이들도 잘 먹는다"며 "친환경 용기로 환경호르몬 염려까지 더니 만점"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남해초 학부모는 "과일에 대한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다양한 과일을 맛보는 기회가 되어 좋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상주초 학부모는 "우리 학교는 연계돌봄을 실시해서 고학년까지 간식을 지원받는다"고 밝히며 "맛좋고 신선하고 위생적이긴 한데 고학년에게는 다소 양이 적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과일간식지원사업은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이고 저학년 돌봄교실 및 연계돌봄 이용 아동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초등학생 식습관 개선과 건강증진, 도내 생산 과일의 안정적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 관내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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