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라는 공간, 유튜브가 지배하는 세상
상태바
스마트폰이라는 공간, 유튜브가 지배하는 세상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10.21 17:21
  • 호수 6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군, 매스미디어 흐름에 잘 올라타야
--------------------------------------------
기획취재 | 매스미디어 시대, 관광남해가 가야 할 길 ⑥

여러 지자체가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기 위해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행사나 축제를 벌이는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하지만 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본지는 지난 9월 12일 662호부터 남해군의 관광의 미래를 여러 미디어에 노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쉽게 말해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유튜브 등 다중 매체(매스미디어)에 남해군을 노출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이번 기사는 앞으로 관광지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서는 왜 매스미디어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정보가 모이는 스마트폰 세상
 대한민국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에 이르러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활성화됐다. 그때 당시 많은 매체에서는 인터넷을 두고 `정보의 바다`라고 불렀다. 물론 당시에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즐겼기 때문에 인터넷은 곧 컴퓨터로 인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고한 `2018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터넷 이용률은 91.5%, 가구 정보통신기기 보유현황은 94.9%가 스마트폰이었으며, 인터넷 이용자의 95.3%는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며, 주 평균 이용시간은 16시간 30분이었다. 물론,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 평균 이용시간은 10시간 47분으로 95.7%는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했다.
 초창기 인터넷(정보)은 컴퓨터가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지금은 휴대전화라는 작은 손에 잡히는 기계가 스마트폰이라는 정보의 거점으로 진화해 이제는 생활에 없으면 안 될 존재로 자리 잡게 됐다.
 
대유튜브 시대
 세계적인 포털사이트 그룹인 `구글`은 2006년 10월 9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를 16억5천만달러(당시 한화 1조580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러한 투자에는 정보(인터넷)가 스마트폰에서 이용될 것이라는 예측한 배경도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당시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는 포털검색사이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지식 in`이라는 곳이 대세였다. 많은 사용자들이 질문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글로 답변하는 형식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글보다는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재밌게 전달할 수 있는 동영상이 매체인 유튜브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 결과, 영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이용하는 세태에 이르렀다. 현재 10대들은 검색 자체도 유튜브에서 하는 추세다.
 대유튜브 시대임을 보여주는 많은 근거 중 하나는 방송·신문사들도 이미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고 계속해서 실패하고 도전하고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보다 편리하고 값싼 기체가 등장하거나 유튜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앞으로는 유튜브에 모든 정보가 모일 것이다.

흐름에 맞는 마케팅 강구해야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통해 정보와 각종 매체를 접하는 지금, 늦었지만 남해군도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야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것은 물론 넘어 지자체를 브랜드화 할 수 있다.  EBS, SBS 등에서 방송 프로그램들을 연출하고, 현재는 tvN에서 <쿨까당>을 연출하고 있는 정부진(읍 심천리 출신) PD는 방송가와 프로그램 제작할 때 장소섭외 등과 관련해 "남해는 정말 좋은 자연을 갖고 있지만 정체성이 애매하다. 무분별하게 산이나 바다에 개발되는 펜션들이나 건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획기적이고 다른 곳에 없는 건물들이 들어서는 것도 아니다"며 지적했고, "통영시나 거제, 여수시는 이미지 소모가 많이 된 편"이라며 "남해가 아무리 훌륭한 자연을 갖고 있어도 알려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흐름에 맞게 소개하는 방법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