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벼건조저장시설 소음에 주민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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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벼건조저장시설 소음에 주민 불편 호소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10.24 17:41
  • 호수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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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측 `빠른 시일 내 불편 해소` 약속

우선조치로 가동시간 9시간으로 대폭 줄여 

 지난 9일 준공식을 가진 이동 남해군농협연합벼건조저장시설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마을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제보가 본지로 왔다.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벼건조저장시설과 자신의 주택은 직선거리로 약 300~400m 가량 떨어져 있는데 집에서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소음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제보자는 "소음측정을 해 봤는데 약 70데시벨(소리의 세기를 측정하는 단위) 이상이었다. 창문을 닫으면 어느 정도 소음이 차단되는데 집 안이 아닌 야외에서는 굉장히 시끄럽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70데시벨은 공사장이나 기차소리 정도의 소리 세기로, 보통 60데시벨부터 소음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보자는 "벼건조저장시설 측에 시설 가동 시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 양을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하는 등의 조치를 건의를 했는데 시설 운영 주체 측으로부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보자가 받은 답변과 같이 벼건조저장시설에서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장은 벼건조저장시설 가동시간을 크게 줄였다.
 시설 측 관계자는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있어서 시설 주변에서 소음을 들어보니 실제로 시끄러웠다.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시설 측 손실을 감수하고 일단은 우선조치로 24시간 가동시켰던 시설을 오후 6시에 중지 시키고 다음날 오전 9시에 재가동을 하기로 했다. 낮에는 요즘 벼 수매가 한창이라 가동을 중지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에게 의뢰를 해 놓았다. 빠른 시일 내로 소음에 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남해쌀산업 발전과 많은 농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벼건조저장시설인 만큼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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