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다 슬기롭고 꽃보다 향기롭자" 남해여중 교훈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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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다 슬기롭고 꽃보다 향기롭자" 남해여중 교훈 개정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12.06 12:02
  • 호수 6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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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운 조효철 서각 작가 현판 제작
남해여자중학교 교훈 서각 제막식 및 야외학습장 완공식이 지난달 21일 남해여중 운동장에서 열렸다.
남해여자중학교 교훈 서각 제막식 및 야외학습장 완공식이 지난달 21일 남해여중 운동장에서 열렸다.

남해여자중학교(이하 남해여중)가 1955년 개교 당시 `자랑스런 새여성`이라는 교훈을 7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물보다 슬기롭고 꽃보다 향기롭자`라는 내용으로 개정했다. 교훈 개정과 함께 야외학습장도 완공돼, 이를 알리는 `교훈 서각 제막식 및 야외학습장 완공식`이 지난달 21일 남해여중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교훈 개정은 남해여중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로 구성된 교훈개정추진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선정작은 남시연 남해여중 3학년 학생이 제안한 `물보다 슬기롭고 꽃보다 향기롭자`라는 내용으로, 이는 남해여중 교가 가사 중 일부에서 발췌했다.

특히 개정된 교훈을 예술작품으로 승화하기까지에는 남해군 대표 서각 작가인 목운 조효철 선생의 재능기부가 큰 역할을 했다.

조효철 작가는 "외각라인은 전체적으로 드넓은 땅을 표현했고, 그 땅속에서 물이 흘러 자연스레 물길을 만들고 그 물길이 자라나는 학생들의 길을 안내해주는 것처럼 삶의 순리를 얻고자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넓은 땅속에서 글자를 표현한 것은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듯 땅속에서 일어나는 무한한 가능성과 그 땅속에서 자란 꽃들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땅의 높낮이를 표현한 작은 조각들은 배움에 있어 평탄한 것만은 아닌, 굴곡이 있음에도 험난한 모습에서 조화를 이룬다면 빛을 동반한 강인한 인재로 거듭남을 표현 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조효철 작가는 이번 작품뿐만 아니라 그동안 서각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서각 대부이자 스승들인 삼림 송문영 선생과 목민 류현수 선생에게 큰절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남해여자중학교 새 교훈 `물보다 슬기롭고 꽃보다 향기롭자`
남해여자중학교 새 교훈 `물보다 슬기롭고 꽃보다 향기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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