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연지곤지`색다름과 추억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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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연지곤지`색다름과 추억 선사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12.12 10:51
  • 호수 6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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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살협, 남해향교서 전통혼례식 거행
주인공 최원도·이미금 박장웅·김돌점 어르신 "백년해로 합시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색다름을,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현대사회에서는 흔히 볼 수없는 특별한 결혼식이 남해에서 진행됐다.

 지난 6일 남해향교에서 명륜당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황혼의 연지곤지 전통혼례식`이 올려졌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남도협의회가 주최하고 바르게살기운동 남해군협의회가 주관, 남해향교가 후원한 전통 혼례식에는 일가친척자녀와 최효석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명예회장, 사천, 김해, 통영 등 시군구협의회장 등의 내빈과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이날의 주인공 영지 갈현의 신랑 최원도, 신부 이미금 어르신과 영지 시문의 신랑 박장웅, 신부 김돌점 어르신 두 쌍의 혼례를 축하했다.

 전통혼례는 남해향교 김종도 전교의 주례로 전통예법에 따라 △행전안례(기러기를 드리는 예) △행친영례(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는 예) △행관세례(손을 씻는 예) △행교배례(절을 올리는 예) △행근배례(신랑과 신부가 예주를 마시는 예) 등으로 치러졌다.

 모든 혼인례가 끝난 뒤 어르신 부부들은 친영의 의식을 가졌다. 친영이란 신랑이 신부 집에 가서 혼인례를 마치고 신부를 맞아오는 예로, 과거에는 신랑은 말을 타고 신부는 가마를 타고 신행길에 올랐다.

 이날에는 신랑은 걷고 신부는 가마를 타고 청사초롱을 앞세워 명륜당 마당을 도는 것으로 전통혼례는 마무리 됐으며, 이후 모든 이들은 바르게살기운동 남해군협의회원들이 마련한 떡국, 잡채, 수육 등 풍성한 음식으로 흥겨운 잔치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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