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이유 대부분은 `고향에 정착, 부모님 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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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이유 대부분은 `고향에 정착, 부모님 봉양`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12.12 10:59
  • 호수 6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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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어·귀촌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큰 어려움 없지만 텃세, 각종 규제 등 다양한 애로사항 존재" 응답

 남해군으로 귀농·귀어·귀촌을 해온 사람들 대부분은 그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은 지난 9월부터 약 한달 간 순수 귀농어·귀촌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남해군에 정착하면서 느낀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했다.

 설문대상자은 모두 27명으로 표본조사라고는 하나 그 수가 적은 편인데,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전체 귀농어·귀촌인 수는 많지만 순수한 귀농어·귀촌인만을 추려서 설문조사(주관식 7문항)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응답률 81%(발송 27, 회송 22)의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2명 중 귀촌인이 10명(45%)으로 가장 많았고, 귀농인이 7명(32%), 귀어인이 2명(9%), 기타가 3명(14%)으로 평균 귀농어·귀촌 기간은 2년 10개월이었다. 남해군에 정착한 계기로는 `고향으로 노후정착, 부모님 봉양`이 13명(5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및 바다가 좋아서`가 7명(32%), `건강악화로 좋은 환경을 찾아`가 1명(5%), 기타가 1명(5%)이었다.

 정착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 및 문제점으로는 `별 어려움 없었음`이 9명(41%)으로 가장 많았고, `텃세 및 편견 등 원주민과의 마찰(기득권)`이 5명(23%), `귀농어·귀촌에 대한 정보 및 교육부족`이 3명(14%), `각종 규제 및 공무원의 원리원칙`이 2명(9%), 기타(개인의 민원성 요구사항)이 3명(14%)으로 나타났다.

 정착 후 살아가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역시 대부분(4명, 18%)이 `애로사항 없음`이라고 답했고 3명(14%)은 `가축 분뇨 등의 냄새, 쓰레기 투기 등 방치`, 또 3명(14%)은 `정서적인 외로움, 배려 부족(텃세 등)`을 꼽았다. 나머지는 `급수사정이 좋지 않음`, `소아과 병원 등 의료시설 부족`, `주택 진입로 협소` 등으로 답했다.

 남해군은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단기방안으로는 △개인의 민원성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해당부서로 통보하여 처리 △귀농어·귀촌인 지원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홍보 강화) △귀농어·귀촌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생활불편 사항 확인 서한문 발송) △귀농어·귀촌인의 민원 친절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장기방안으로는 △소아과 병원 등 기본적인 의료시설 및 문화시설 확충 △이주자들을 위한 택지조성 분양 및 주택단지 조성 제공(빈집정보 제공 포함) △청년 및 이주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단계별 기간에 맞는 정착교육과 지원제도 확립 △이주자들이 선호하는 특색 있는 지역 조성 등의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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