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생옥(藍田生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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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생옥(藍田生玉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12.19 16:19
  • 호수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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藍 : 쪽 람 田 : 밭 전 生 : 날 생 玉 : 구슬 옥

남전(藍田)에서 옥(玉)이 난다는 뜻으로, 명문가(名門家)에서 훌륭한 인물(人物)이 나옴을 칭찬하는 말.

제갈량은 촉나라의 유비를 섬겼지만, 그의 형 제갈근은 오나라 손권의 신임을 받는 신하였다. 제갈근에게는 각이라는 총명한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를 따라 조정 연회에 참석했다.


각의 비상한 재주를 전해들은 손권은 당나귀 한 마리를 끌어오게 하고는 당나귀 얼굴에 제갈근이라고 썼다. 중신들이 모두 웃을 때 각은 붓을 들고 `의 당나귀`라고 붙여 썼다. 손권은 `제갈근의 당나귀`가 된 문구를 보며 그 기지에 감탄했다. 또 어느 날 손권이 너의 아버지와 숙부 공명 중 어느 분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각이 대답하기를 "명군을 얻은 아버지 쪽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손권이야말로 섬기기에 족한 명군이며, 그에 비하여 숙부가 섬기는 유비는 평범하여 섬기기에 흡족하지 못한 군주라는 찬사였다.
손권은 몹시 기뻐하였다. 손권은 여러 차례 문답을 통해서 제갈각이 기이한 인물임을 알고는 제갈근에게 감탄하며 말했다. "남전에서 옥이 난다는 말이 진실로 거짓이 아니로다" 이때부터 남전생옥은 `남전에서 아름다운 옥이 산출되듯이, 명문가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온다`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예로부터 우린 가문의 명예를 중요시해왔다. 비록 핵가족시대이지만 지금도 명문가는 있다. 부모가 덕행을 행하고 자손이 정도를 지키는 가정이야말로 현대판 남전생옥의 명문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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